함양농산물을 책임질 '함양농림식품연구소'가 11일 개소식을 가졌다.함양군 서상면 도천리에 개소한 연구소는 총면적 28.662㎡. 기초과학·산삼·미생물연구실. 미생물제제생산시설. 농식품·산삼전시실을 갖추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림식품에 관한 연구개발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식 농업으로 생산력 증가를 통해 농가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기초과학연구시설에서는 토양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비료를 생산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사과. 배. 고추 등 작목별 적정시비량 추천과 소. 돼지 등 가축분뇨의 성분을 파악 수질과 토양의 오염도를 줄이는데 기여한다. 또 농산물전시실에는 함양에서 생산한 가공식품을 전시. 함양을 찾는 바이어들의 상품구매 상담소로 활용하고. 내년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산물가공기술센터를 설치. 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종성 소장은 "함양농림식품연구소에서는 우리군의 모든 토양을 분석하고 논밭의 토양에 따라 족보를 만들어 31가지 맞춤형 복합비료 공급을 통해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또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축산 분뇨 공동자화 시설에서 생산된 액비의 성분과 적정한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시비처방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한편 함양농림식품연구소가 주목을 받는 것은 민간업체를 유치해 민관(2개 업체)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클러스터 형식으로 운영한다. 관에서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설치 제공하고 업체에서 생산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함양 농업인에 제공하면서 지역농업을 발전시키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우인섭 기자>1551wo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