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농협조합장에 취임한 이양우 조합장이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축하화환 대신 받은 20㎏쌀 100여 포대를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었다.이 조합장은 농협을 조합원과 농민들과 함께 발전시키고 유지시켜 나간다는 의미에서 축하 화환을 쌀로 대신해 줄 것을 부탁했다.이런 호응에 힘입어 지곡면체육회 5포대를 비롯해 지곡면자원봉사협의회 2포대. 공배딸기작목반 2포대. 함양군농협 여성책임자 협우회 2포대. 그리고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보내온 쌀이 100포대를 넘어섰다. 모아진 쌀은 이날 지곡면사무소 주관으로 지곡면이장단협의회(회장 김명한) 60포대. 지곡면자원봉사협의회(회장 송상영) 40포대를 보내져 지역 내 경노모당과 소외 이웃에게 기탁할 예정이다. 이양우 조합장은 “화환을 받을 때는 화려하고 기분이 좋지만 조금 지나면 시들어버리는 것 같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쌀로 대신 받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쌀로 축하를 받게 되니.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축하객들은 별도로 화환을 보내오기도 했다. 지곡농협은 앞으로도 농협의 이익을 이웃에 기탁하는 등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