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흥식)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결혼으로 제2의 고향이 된 함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월27 함양투어를 다녀왔다. 이번 함양투어는 결혼을 통해 함양군민이 된 여성이민자에게 함양은 제2의 고향이기에 함양군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일행들은 우선 지곡에 있는 정여창고택을 방문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문화해설사를 통해 양반들의 생활상을 들을 수 있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고택을 둘러보면서 모국의 주거환경과는 많이 다른 한국의 전통가옥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문화해설사가 마당 한 켠에 있는 굴뚝의 이름을 아는지 물었더니 한 필리핀 이주여성은 “보일러요” 라고 답해 한바탕 웃기도 했다. 정여창고택을 나와 청계서원으로 이동하여 서원경내를 둘러보며 사당에 제사 지낼 때 제사 음식을 검사하던 돌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 결혼이민자는 “제사음식 준비 너무 힘들어요”“한국은 제사 준비할 때 여자만 해요”라며 일상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지리산자락을 둘러보러 오도재를 넘으면서 멀미로 힘들어하던 이주여성들은 함양도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서암정사에서 지리산을 배경으로 추억으로 남길 사진을 찍으며 함양투어가 끝나는 아쉬움에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함양투어가 결혼이민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내년에는 안의와 서상. 서하쪽으로 함양투어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