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의 과거길을 걸으며 옛 정취를 만끽하는 2023 선비문화탐방로 걷기행사가 지난 10월22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문화마을 봉전이 주관하고 함양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재웅 도의원, 정광석·양인호·김윤택 군의원,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해 함양의 가을을 밟으며 선비문화 탐방로 길을 동행했다.
농월정을 시작으로 거연정휴게소에 이르는 6km 가까운 길을 걷는 이번 걷기행사에는 선비 향낭 만들기 체험과 농특산물 경품추첨 등의 프로그램도 이루어졌다. 행사에 앞서 참여자들에게는 생수, 주먹밥, 농산물 등이 제공됐다.
선비문화탐방로는 조선시대 때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 과거시험장으로 가는 바로 그 통로이며 이 길을 걸어 많은 선비들이 장원급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함양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농월정터-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나무다리로 이은 선비문화탐방로는 선비들이 지나쳤던 숲과 계곡, 정자의 자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이곳을 걸으며 우리 선조들의 멋과 풍류를 느껴 보시고, 함께 걷는 여정 속에서 새로운 친구와 인연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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