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중·고등학교 주변 도로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논란에 중심에 있었던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가 잠정 중단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우회전차로 개설이 빠르면 이달부터 첫 착공에 들어간다.
함양군은 지난 2019년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총 85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국도 24호선(위성초 뒷길)~함양중학교 교차로 구간 3차로 확장,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1개소 설치 등을 검토해오다 학부모와 시민단체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19년 함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함중사거리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군민들 대부분 보행자 안전 확보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나타냈으며 △회전교차로 설치 시 등하교시간 보행자 신호체계 운영으로 보행권 확보 △함양중학교 3차선 확장이 아닌 2차선에서 인도 확장 △함중사거리보다 고운체육관 앞 회전교차로 우선 설치 △회전교차로는 차선책으로 다른 방안 마련 △군민 의견 반영 및 지역적 특성 종합적 고려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함양군은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계획을 전면 중단시키는 한편 사거리 모든 방면에 우회전차로 확장을 결정했다. 공사는 빠르면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우회전차로 확장에 따른 건물 보상은 총 4곳(상가, 빌라, 휴대폰 대리점, 일반건물)에 대상으로 29억원의 보상이 이루어졌으며 우회전차로 공사비는 별도 5억5000만원이 투입, 총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우회전차로 개설과 함께 신호체계를 동문네거리와 같은 대각선 보행자 신호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행자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우회전차로 증설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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