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시장을 가는 것은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시장이 아직은 생소한 어린이들에게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체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행사가 지난 12월 6일과 7일 이틀간 지리산함양시장에서 천령 유치원 유치원생 1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리산함양시장 상인회와 함양군청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행사는 지역의 전통시장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시장에 대한 추억을 선물하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각자 5000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과 구매목록이 적힌 종이를 지리산함양시장 상인회 교육장에서 받아 시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구매했다. 아직은 물건을 사러 가는 것에 익숙치 않아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가며 사야할 물건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시장의 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물건을 직접 구매하며 화폐를 이용한 거래에 대해서도 배우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각자 사야 할 물건들을 구매한 어린이들은 다시 지리산함양시장 상인회 교육장으로 돌아와 우드팬시 공예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보기 체험에 참여한 김준혁(7) 어린이는 “엄마가 시장에 와서 물건 사는 걸 본 적은 있는데 직접 해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어요”라고 말했으며 박소윤(7) 어린이는 “시장에 오니까 기분도 좋고 재밌어요”라고 시장에서 한 체험 소감을 밝혔다.
박용백 지리산함양시장 상인회장은 “물건을 구매하면서 시장 구경도 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어린이들이 시장에 대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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