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매주 열리고 있다. 지난 12월2일 오후 6시30분 함양읍 동문사거리에서 함양 6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국대회 공연과 자유3분발언, 행진 등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월11일 함양촛불 시국대회 이후 여섯 번째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에서부터 학생과 머리 희끗한 어르신까지 많은 군민들이 참여했다. 함양노동자연대 서필상 위원장의 사회로 동영상 시청과 하야가 등 노래, 율동, 자유3분 발언, 촛불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40대의 한 군민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불을 때다가 나왔다.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큰 장작도 필요하지만 처음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박스나 종이 쪼가리도 필요하다. 큰 장작의 역할은 하지 못해도 큰 불길을 이끄는 우리들인 것 같다. 아이가 엄마는 그 중요한 시기에 무엇을 했느냐 물어보면 ‘엄마는 군불을 때면서 뛰쳐나갔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창·함양·산청·합천 박근혜대통령 사퇴촉구 촛불 시국회의 명의로 지난 11월29일 탄핵 찬반 등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지역구 강석진 국회의원에게 보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참가한 이들과 함께 강석진 의원에게 단체로 탄핵을 찬성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4.19 혁명 당시 초등학생이었다는 참가자와 안의에서 온 어르신까지 이어진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동문네거리에서 출발해 성심병원과 함양시장 등을 도는 평화로운 거리 행진을 통해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함양 군민들의 외침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9일(금) 오후 6시30분 동문사거리에서 7차 촛불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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