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중학교(교장 이동만)는 10월 2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성 인권 교과용 도서를 적용한 UCC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 역시 올해 실시하는 ‘성 인권 교과용 도서 적용을 통한 성 인권 가치관 함양’이라는 주제로 여성가족부의 요청 정책 연구학교의 한 행사로 실시하였다. 10월 10일~10월 28일 3주 동안 UCC 제작 주간을 정해 전교생이 9모둠(4명씩)으로 팀을 나눠 성 인권 교과용 도서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한 UCC를 제작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학생들 입장에서 구체적인 활동에 직접 적용시켜 봄으로써 성 인권 교과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성 인권 가치관을 함양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다소 접근하기 힘든 영역인 성 인권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학생들은 영상을 이용해서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였고 이렇게 3주간의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가지고 10월 28일 UCC 영상제를 실시하였다.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내용들을 학생들의 입장에서 실생활과 연관 지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편집하여 학생들이 협력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만든 영상 내용을 통해 성인권 교과를 통한 의식 변화나 실천 의지를 엿볼 수 있어 이번 ‘성 인권 UCC 대회’개최의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H학생은 “처음 찍어보는 UCC 영상이라 어색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오로지 우리만의 아이디어로 원하는 장면을 만들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고 친구들을 섭외하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잘 하자고 응원해 주며 함께하는 과정이 재미 있었다. 다른 팀의 영상을 보면서 성별고정관념, 외모지상주의, 할례, 데이트 비용 등 여러 가지 성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말하였다. 성 인권 UCC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P교사는 “학생들이 성 인권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차별을 상황극으로 위트 있게 잘 연출하였다. 할례를 예로든 성적 의사결정력의 중요성을 피력한 UCC는 충분한 충격을 주었고, 학생들의 성 인권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UCC에 녹아들었다”라고 말하였다. 더불어 “학생들의 영상 제작 기술에 상당히 놀랍다. 영상 촬영 및 편집 기술을 이용한 UCC 제작 실력을 보면서 그동안 수업시간에 보지 못했던 학생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어 교사로서 뿌듯함과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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