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보고! 즐기고! 화합하고!’를 주제로 6~9일 나흘간 열린 제55회 함양 물레방아골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일 함양군축제위원회에 따르면 함양의 역사와 문화 농특산물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와 예술을 계승·발전시키면서 군민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축제에 3만여명의 대내외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고, 농산물판매 8000여만원과 먹거리장터 운영 등 14억여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가을비가 내리는 등 일부 궂은 날씨에도 천년숲 상림일원에 마련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줄을 이었고, 군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함양예총제와 각종 경연대회가 맞물려 풍성함을 더했으며, 지역예술단의 퓨전국악공연, 국악경연대회,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기관단체 임직원 노래자랑, 관내노래교실 경연대회, 낭만콘서트 등이 연이어 아름다운 선율이 끊이지 않았다. 7일 오후 7시 30분 함양상림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13회 함양예총제 군민 문화예술의 밤 행사에서는 ‘수동 소방차(김필수 외 8인)’가 신나는 춤과 노래로 <어젯밤 이야기>를 열창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6~9일 4일 내내 군민 눈높이에 맞춰 김연자, 송대관, 김용림 등 내로라하는 트롯가수와 지역가수 등 20여명의 초청가수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해 축제 내내 흥겹고 행복한 시간이 연출됐다. 그런가 하면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자녀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주려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양산성 병영, 한글 서예·캘리그라피, 풀내음 D.I.Y, 도자리 물레돌리기, 압화, 무료승마, 연뿌리캐기, 고무신에 그림그리기, 팔찌·귀고리 만들기 등을 다채롭게 즐겼다. 게르마늄 성분 풍부한 지리산청정 함양농특산물을 대거 선보인 농산물엑스포장에서 싸고 질좋은 농특산품을 1만원 이상 농산물을 구매한 관람객은 읍면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맷돌누렁호박 한덩이씩을 무료로 받아 싱글벙글했다. 이외도 행사장 곳곳에 무료시음회가 열리고, 먹거리장터, 야시장 등에서는 ‘축제 구경은 식후경’이라며 관람객을 유혹해 맛있는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군관계자는 “지역별로 축제가 많고 날씨도 궂어 걱정이 많았는데 매년 함양의 항노화 농식품의 우수성을 잘 아는 관람객들이 입소문마케팅으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들인 것 같다”며 “축제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개최 기반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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