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서상면 복동마을, 수동면 효리마을, 병곡면 도천마을 등 3개 마을이 올해 소각산불없는 녹색마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상면 복동마을은 5일 9월 정례조회에서 산림청장상을 전수받는다.
‘소각 산불없는 녹색마을 만들기’는 산림청 주관 사업으로 읍면 행정마을 주민이 산림으로부터 100m이내의 논·밭두렁을 태우지 않고, 농산폐기물과 기타 생활폐기물도 소각하지 않겠다는 자발적인 참여하에 서약함으로써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현재 함양군에는 233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서상면 복동마을은 소각산불을 원천차단하려는 이영철 이장의 남다른 노력 덕분에 산림청장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이장은 복동마을이 백두대간과 덕유산자락에 위치해 만에 하나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진화가 매우 어렵다고 보고 매일 4회 이상 마을주민에 산불조심 방송을 한 것을 비롯해 산불취약시간대인 새벽과 저녁시간에는 일일이 마을을 순찰하고 수확기인 가을에는 주민을 독려해 산불인화물질을 제거했다.
그 결과 봄철 논두렁 밭두렁소각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소각산불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수상으로 복동마을은 5일 오후 면장주관으로 마을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지며, 병곡면 도천마을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 수동면 효리마을은 2일 각각 현판식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산림이 78%차지하는 우리군의 숲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군내 전 마을이 소각산불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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