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는 제9회 한국예술상 수상작으로 시부문에 경남 함양출신 김추인 시인의 ‘시간을 위한 거울 오브제’를 시조부문에 김정희 시인의「물 위에 뜬 판화」外를, 미술부문에는 류영도 화가의 「여인의 향기」外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예술상>은 그동안 한국 예술혼을 지니고 창작에 전념해온 예술인을 선정하여 이들의 예술적 정신을 높이고 고양시키는데 일조를 해왔다. 심사위위원들은 시부문의 평가에서 “김추인의 작품에는 두 개의 축이 있다. 하나는 시간의 축이고 다른 하나는 존재의 축이다. 존재가 횡축이라면 시간은 종축이다. 서로 교차하여 한 공간에 나타날 때 그것은 선명한 그림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 실체를 상징적으로 가리고 있다” 고 분석하면서 “ 「시간을 위한 거울 오브제」에서 <반추상체로 스민 나무 두 그루 뜨거운 만남은 육체의 남녘이라는 공간으로 강렬성을 선명하게 보여주지만 대부분은 ‘꿈에서 꿈으로 길을 내던 거울 속은 구름의 시간들’처럼 상징적이다. 이 상징은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현대의 아우라이고 시인은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쓸쓸함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또 “이 성찰적 자세로 인해 그의 시는 아늑하고 깊숙하다. 시세계가 이미 넉넉한 한 품새의 하나의 경지를 열어 보이고 있다”고 했다.올해 전국시인대회인 지리산문학제의 제전위원장을 맡기도 한 김추인 시인은 함양출신으로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시학으로 데뷔한 이래 『광화문 네거리는 안개주위보』 『행성의 아이들』 등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만해문학상 작품상 수상과 문예진흥원창작기금과 서울문화재단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이번 상은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16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