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의 하나인 역사영화를 추천하고자한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역사영화는 ‘화려한 휴가’이다. 영화명을 영어로는 ‘May 18, 2007’ 이 영화의 배경을 눈치 채셨나요? 이 영화는 1980년 5월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사건을 영화로 제작하였다.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한 광주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 민주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두 번째 역사영화는 ‘신기전’이다.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대왕의 비밀병기인 신기전을 다룬 영화이다. 명나라가 조선이 새로운 화약을 만든다는 이야기에 신기전을 만드는 걸 방해하고, 왕 또한 실질적으로 명나라 사신의 밑에 있던 세종 또한 신기전 개발을 중단하라고 명한다. 그로 인해 신기전 개발은 어려워지는데... 이 영화를 본 내 느낌은 엔딩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였다.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재밌었던 영화이다.
세 번째 역사영화는 ‘최종병기 활’이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 때의 신궁(활을 잘 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청나라에 잡혀간 누이와 누이의 신랑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물려주신 활로 청나라의 정예부대와 대적한다.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바람은 읽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영화이다.
네 번째는 ‘남영동 1985’이다. 전 국민의 숨소리까지 검열하는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85년 9월 4일, 민주화운동가 김종태에 대한 이야기로 김종태는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에서 거짓진술을 강요받지만 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접지 않고 거짓진술을 거절한다. 이로 인해 김종태는 고문기술자에게 고문을 받는다. 고문받는 장면이 다소 잔인하고, 무섭다고 느낄 수 있다.(15세 관람가) 그러나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에 충격이 컸다. 민주화운동가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끝으로 한국의 역사영화는 아니지만 나의 인생영화 중 하나인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 Life Is Beautiful, 1997)’을 추천하고자한다. 줄거리는 로마에 갓 상경한 시골 총각 ‘귀도’는 운명처럼 만난 여인 ‘도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약혼자가 있던 그녀를 사로잡은 ‘귀도’는 ‘도라’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분신과도 같은 아들 ‘조수아’를 얻는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 갑작스레 들이닥친 군인들은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행 기차에 실어버리고, 소식을 들은 ‘도라’ 역시 기차에 따라 오른다. ‘귀도’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을 단체게임이라 속이고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불안한 하루하루가 지나 어느덧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들은 ‘귀도’는 마지막으로 ‘조수아’를 창고에 숨겨둔 채 아내를 찾아 나서는데… (줄거리출처: NAVER 영화) 이 영화는 아빠가 아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드는 영화이다. 귀도라는 역할은 재치있지만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사람이다. 꼭! 한번쯤은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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