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보건소는 지난 9일부터 서하면 신기마을 등 25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나트륨 저감화 요리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찾아가는 마을건강교실’ 프로그램은 나트륨 과잉섭취 폐해에 대한 이론교육과 집에서 먹는 국 염도측정, 나트륨배출 도와주는 요리실습 등 체험행사로 꾸며졌다. 이번 교실에는 마을마다 20~3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나트륨을 과잉섭취하면 얼마나 몸에 안 좋은지를 배우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과일 채소를 직접 요리하고 먹어보면서 건강한 생활수칙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휴천면 한남마을 박모 어르신(66)은 “짜게 먹지 말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직접 이렇게 내가 만든 음식의 염도를 측정해보니 생각보다 짜게 먹는 걸 알고 놀랍고 신기했다”며 “즐겁게 얘기도 하면서 나트륨 배출에 좋은 재료로 요리하고 시식도 하니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싱겁게 먹는 습관부터 들여야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소금에 함유된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위질환,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만성질환 개선과 건강한 음식문화 정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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