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이후 군수와 간담회 진행최근 백두대간 핵심구간과 장수군에 설치될 예정인 풍력발전시설에 대해 반대를 외치는 기자회견이 8월 12일 오전 10시 함양군청 정문에서 진행됐다.
백두대간 풍력발전기 설치 반대 함양군 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에서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기자회견에는 함양군 풍력발전 반대 대책위원회(서상면 풍력발전 반대 대책위원회, 함양시민연대, 함양군 농민회, 함양노동자연대, 지리산 생명연대, 녹색당함양분회), 장수군 풍력발전 반대 대책위원회, 진주환경운동연합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상 육십령에서 백운산까지 백두대간 핵심구간과 장수군 일대에 3곳의 민간업체가 6,000여억원을 투자해 3MW급 발전기 22대 규모의 대규모 발전단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환경훼손과 주민피해를 근거로 하여 반대를 주장 하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우리민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백두대간의 이기 때문에 이 곳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일제시대 일본이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쇠말뚝을 박는 것과 동일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영암과 제주, 대관령 등에 설치된 일부 풍력발전기에서 24시간 발생하는 소음, 저주파로 인근 지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함양군과 장수군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주민들에게 똑같은 피해를 안겨주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발전단지가 들어서는 서상 육십령과 영취산, 백운산을 잇는 백두대간은 산림청의 산림보호 구역이자 야생동물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게 관리를 해야 되는 곳이 마땅한데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소음과 저주파의 영향권 범위에 함양군이 포함이 됨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함양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반대대책위는 전했다.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는 장수군에서는 이미 최용득 장수군수와 장수군의회가 앞장서서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하려고 하는 등 반대의견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반대대책위는 함양군에서도 직접 나서서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반대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반대대책위는 인근 장수군 풍력발전 반대대책위와 장수 풍력발전단지를 반대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풍력발전단지 설치를 저지할 것을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선언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이후 반대대책위는 임창호 군수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해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으며, 임창호 군수 또한 반대의견을 적극 수용해 지역민들의 삶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해 반대하며, 풍력발전시설 건설 반대 여론에 함양군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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