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3일 실시된 우리 고장 국회의원 선거에 4명의 후보들이 4개 군이라는 공룡 선거구를 누볐었다. 4개 군이 함께 묶여 맞았던 첫 선거. 광범위한 면적을 누비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선거비용도 만만치않게 소모되었을 것이다. 후보별 얼마만큼의 선거비용이 사용되었을까?지난 총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선거비용으로 5억7622만741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20일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20대 총선에 참여한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후보자 4명의 선거비용 총액은 5억7622만7414원으로, 1인당 평균 1억4405만6853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총 2억3158만5340원을 쓴 더불어민주당 권문상 후보였으며,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총 5137만4000원을 사용한 국민의당 윤석준 후보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강석진 당선인은 1억7615만8896원을 사용했으며, 무소속 김홍업 후보는 1억1710만9178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2억4900만원이었으며 앞선 19대 총선에서는 2억400만원으로 책정됐었다. 후보들이 사용한 선거비용은 공직선거법에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전액이, 10~15%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반액이 보전되며 10% 이하일 경우 보전이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 선거에서 강석진 당선인이 62.67%, 권문상 후보가 25.55%를 득표했으며, 윤석준 후보는 6.37%, 김홍업 후보가 5.38%를 득표하는데 거쳤다. 이에 따라 강석진 당선인과 권문상 후보는 전액 보전을 받는 반면, 10% 이하로 득표한 윤석준·김홍업 후보는 보전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허위 회계보고나 불법 지출 등의 위반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밝혀진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정치자금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정치자금범죄 신고·제보는 전국 어디서나 선관위 대표번호 139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선관위는 20일부터 8월22일까지 각 지역구 관할 선관위 등을 통해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를 공개하며, 선거비용의 경우 선관위 홈페이지(http://info.nec.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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