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13장석화의 빛 속에서 길고 짧음을 다투어 본들 그 세월이 얼마나 되며 달팽이의 뿔 위에서 장웅을 겨루어 보들 그 세계가 얼마나 크겠는가.<원문原文>石火光中(석화광중)에 爭長競短(쟁장경단)인들 幾何光陰(기하광음)이리오 蝸牛角上(와우각상)에 較雌論雄(교자논웅)인들 許大世界(허대세계)리오 ..
풍수사의 실력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서 이야기하는데, 전문적인 풍수사를 하려면 최소한 법안法眼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1. 범안凡眼 혹은 속안俗眼산세의 형세를 매우 상식적으로 판단해 혈穴을 잡는 수준으로 이론적으로만 해박하고 실무에 어두운 ‘안방 풍수’나, 이론과 논리가 없이 자신의 경험에 의한 ..
지인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방송과 언론에서 신천지가 교회라고 하는데 그런 모임에 참석하지 말라’는 당부였다. 교회에 대하여 잘 모른 지인이기에 단순히 교회라는 명칭을 듣고는 목사인 내가 혹여 전염이 될까봐 걱정으로 전화한 것이다. 그래서 전염병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다가 지인과 같은 사람들..
1년 동안의 안의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함양고등학교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안의고등학교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학교였습니다. 시골의 자그마한 학교지만 결 고운 사람들과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지낸 1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위해서 성심성의껏 최선을 ..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건국강령’을 발표한다. 일제로부터의 독립이 다가오던 시점에, 독립 이후에 만들 나라의 모습을 그린 문서이다. 이 건국강령을 보면 선거권은 만18세부터 보장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 건국강령의 내용은 2020년이 되어야 현실이 된다. 건국강령이 발표된 때로부터 무려 79년만의 ..
지난 수 세기의 물리학사를 들여다보면 참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자연과학도 인간이 하는 일이기에 시대적 상황이나 흐름이 학문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또 학문적 결과가 인간사에 변화를 주기도 하면서 흘러왔음을 알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한 검증가능성을 전제로 체계적으로 발전해온 것이 과학이 ..
며칠 전까지 얼음이 얼고, 처마 밑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한낮의 따스함은 이미 봄이 된 듯 싶네요. 햇살이 좋아 마을 주변 나들이를 하였는데 벌써 냉이가 꽃을 피우고 있더라고요. 내친김에 봄내음 물씬 나는 냉이를 캐어 냉이국을 끓였는데 봄향기가 입안 가득 맴도는 느낌이 ..
지난주 입춘 때만 해도 산수유 노란 꽃망울이 팡팡 터졌는데, 엊그제까지만 해도 논도랑에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러웠는데, 세상에~ 대설주의보라니? 지난밤 대설주의보를 발령한다는 안내 문자를 보고 나는 설마설마 했다. 한두 번 속았나? 구라청 예보란 도대체 믿을 수가 있어야지... 이번에도 결국 싸락눈이나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함양지역 출신자 등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여야가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등 공천 작업을 본격화 하면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고향인 거창(산청·함양·거창·합천군)지역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군내 행사들이 줄줄이 축소되면서 함양군 내 꽃집이 몸살을 앓고 있다. 1년 중 최대 대목을 맞았지만 감염 우려로 인한 꽃 소비가 급감하자 가격 하락과 동시에 매출이 대폭 줄어 판매상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2월을 시작으로 5월 어버이날까지 꽃 수요가 왕성해야 할 시기에 잇단 악..
함양군의 안전을 책임지는 74대 함양경찰서 류재응 서장이 지난 1월20일 취임했다. 함양 출신인 류재응 서장은 거창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찰대학교(3기)를 졸업했다. 이후 부산청 홍보담당관, 사하경찰서장, 경남청 정보과장, 창원서부경찰서장, 진주경찰서장, 청문감사담당관, 함천경찰서장 등을 거쳐 고향의 품으로 ..
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는 2월20일과 21일 이틀간 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소속 의원과 집행부 해당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 간담회에서는 △함양군 청렴도 향상 청렴컨설팅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위한 절차 재 진행논의 △함양군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유튜브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구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위험하고 자극적인 제목을 낚시로 던진다. 그리고 검증이 의심스러운 불분명한 내용으로 편향된 사고를 조장한다. 이 미끼에 몰리는 ‘좋아요’와 구독자수는 유튜버의 수익창출과 직결된다. 돈을 위해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23일 교육감 주재 코로나19 대책반 긴급회의를 열어,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확진자 발생이 거제, 고성, 양산, 함양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중 밀집시설인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임시휴..
전성기(56) 전 함양군농민회장이 산청·함양·거창·합천선거구 민중당후보로 나설 준비를 마치고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중당 소속으로 출근길 얼굴 알리기에 나선 전성기 후보는 이달 안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출마의 변을 전했다. 전성기씨는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현 정부의 사회대개혁과 적..
“어서 오세요~” “고기는 뭘로 해 드실건가요?” “수육으로 드실 거면 무난한 걸로 드릴까요?” “제사상에 놓으실 거면 반듯하게 잘라드릴까요?” “칼집은 넣을까요? 그냥 드릴까요?” 고기 한 근을 사겠다며 찾아온 손님에게 쉴새없이 질문을 던진다. 소비자의 취향이 제각각이니 같은 고기라도 원하는 대로 ..
안의면 두항마을에 설치할 계획으로 건축 심의를 앞두고 있는 버섯재배사 건립 건에 대해 해당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두항마을 주민 일동은 2월17일 오후 2시 군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자 이모씨가 태양광발전 설비를 위해 위장으로 버섯재배사 건축허가신청을 군청에 접수했다”며 “태양광..
함양군 공고 제2020-288호 공시송달 공고 지방세 징수법 제71조(공매) 및 같은 법 제80조(공매통지)의 규정에 따라 지방세 체납 압류자동차 공매 절차 이행중 공매예고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송달하였으나, 수취인부재(이사감) 사유로 송달이 불가하여, 지방세 기본법 제33조(공시송달) 및 행정절차법 제14조(송달..
대구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함양군에서 검사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함양에 본가를 둔 대구 거주 94년생 남성이 함양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으며, 23일 새벽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대구에서 함께 거주하는 동생이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본인도 증상이 있어 대구지역 보건소 등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검사 시간이 오래 걸려 본가가 있는 함양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