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면 함양, 함양하면 축구” 이 문장을 가슴에 품고, 함양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이가 있다. 바로 함양군체육회 김창한 사무국장이다. 함양에서 나고 자란 그는 오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체육 행정가로서 지역 스포츠 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창한 사무국장은 함양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한 뒤 본격적인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거제 고등학교와 대구대학교를 거쳐 제일은행과 한일 생명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어릴 때는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축구를 통해 사회성과 리더십을 기르며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주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며 패스 능력을 강점으로 삼았고, 이를 통해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패스가 제 특기였어요. 그래서 함양에 내려와 운영한 가게 이름도 ‘패스’라고 지었죠.” 그는 축구를 통해 길러진 조율 능력이 현재 체육회 사무국장으로서의 역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1998년 함양으로 돌아온 김 국장은 지역 체육 인프라 부족을 실감했다. 체육 행사나 축구 대회조차 열리지 않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2001년,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 함양군축구협회를 설립했다. 이후 직장인 축구대회와 조기 축구대회를 개최하며 지역 축구 활성화에 앞장섰다. 또한, 2009년부터는 전국 각지의 축구팀을 함양으로 유치해 전지훈련을 추진했다. 현재 연간 22개 팀, 1000명 이상의 선수들이 함양을 찾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지훈련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체감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당, 숙박업소, 빵집 등 다양한 업종에 도움이 되죠” 최근 김 국장이 주도한 가장 큰 프로젝트는 바로 함양 FC 창단이다. 지역 축구 발전과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창단된 함양 FC는 현재 36명으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창단 후 전학을 오는 선수들도 늘어나면서 지역 체육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축구팀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종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같은 종목도 팀 창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를 연계해 연중 스포츠 행사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 국장은 단순히 체육 활동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인구 유입까지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는 함양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외지로 나가 지역을 빛냈다면, 이제는 외부 인재들을 함양으로 유입시켜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함양 체육 발전을 위해 15세 이하 축구팀 창단,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 종목별 대회 유치, 체육 인프라 확충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체육을 기반으로 한 함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양 군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함양 FC 창단과 체육 발전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원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함양 체육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함양 체육 발전을 위한 묵묵한 조력자로서 앞으로도 ‘패스’를 이어갈 것이다. “저는 앞에 나서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함양 체육이 성장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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