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추진 중인 ‘오르고 함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명산 주변에 주차장과 부대시설을 조성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1월2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등산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계된 다각적 계획임을 강조하며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명산을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는 기반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오르고 함양’은 함양군 내 15개의 천 미터 이상 명산을 등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각 산을 오를 때마다 등반한 높이에 비례한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받으며, 15개 명산을 모두 완등할 경우 인증서와 은메달을 받을 수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함양군은 명산 주변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휴게소와 음식점 같은 부대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이용법상의 제약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휴게 음식점이나 일반 음식점을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을 우선적으로 지정하고 부대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함양군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점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진 군수는 "이 사업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산악 등반이 특정 계층에 국한될 가능성이나, 관광객들이 인증만을 목적으로 방문 후 곧바로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진 군수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순히 산악 등반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편의시설과 휴게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함양군 전역에서 경제적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르고 함양’ 프로젝트의 운영 방식에 대해 민간 관광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진 군수는 "행정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시행을 해보고 관광재단 등 법인체를 만들어 가는 게 저도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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