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과 용산, 황톳길에서 삼보일배와 단식으로 어려운 이웃의 벗이 되어준 ‘길바닥 사제’ 문규현 신부의 삶을 담은 책 너 어디 있느냐의 북콘서트가 11월 8일 오후 6시 30분, 함양성당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문규현 신부와 함께 저자들도 참석해 책 출간을 축하할 예정이다.
1945년에 태어나 1971년 사제 서품을 받은 문규현 신부는 전동성당, 팔마성당, 부안성당 등에서 사목했으며, 1989년 미국 유학 중 임수경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핍박을 받기도 했지만, 문 신부는 생명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소명의식을 이어가며 흔들림 없이 신념을 실천해왔다.
이 책은 국어 교사로 30년 이상 재직해 온 문상붕, 이정관, 장진규, 형은수 저자들이 문 신부의 고난의 삶에서 인간의 품위를 발견하고 이를 기리기 위해 집필했다. 저자들은 문 신부의 삶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그 존경의 마음을 책에 담았다고 전했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중이 문 신부와 저자들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며, 노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는 <치유공간 쉬미수미>가 주관하며, <함양시민연대>와 <전교조 함양지회>가 후원한다. 책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010-2934-8774로 할 수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