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상림공원 다볕당을 지나면서 맨발로 코스를 돌고 있는 이들을 만난다. 저비용·고효율의 건강 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맨발 걷기를 하는 데 있어 함양의 상림공원은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다. 그만큼 많은 군민·외부인들이 몰려 힐링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간다. 다볕당 맨발 걷기 코스를 지날 때마다 자주 마주치는 스님이 있다. 허도탁(75)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함양지회장이다. “시간만 나면 맨발 걷기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맨발로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지요. 꾸준한 맨발 걷기로 신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백발이 흑발로 바뀌었고 아팠던 허리도 나았죠. 저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혈압·당뇨 등 먹는 약이 없어요. 맨발 걷기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맨발걷기운동본부 함양지회장을 지낸지 이제 3년이 넘은 허도탁 지회장은 매일 맨발 걷기를 즐기며 많은 이들에게 맨발 걷기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10월5일 함양산삼축제 기간에는 맨발 걷기의 건강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2회 맨발 걷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보람 있는 날들을 보냈다. 축제기간 호기심에 찾은 많은 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맨발 걷기는 지압, 접지, 발가락 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신체의 생체 리듬을 안정하게 만든다. “맨발 걷기는 우리 몸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산소를 마시면 활성산소가 몸에 남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이를 없애는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활성산소는 음양의 기준으로 볼 때 양의 기운에 가깝습니다. 반면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은 음의 기운에 가깝거든요. 맨발 걷기를 통해 두 기운이 만나면서 소멸되는 것이죠. 누구든 1시간 이상 걸으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는 오래전 중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할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맨발 걷기를 만났다. 현대사회에서는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믿음을 갖고 관련 일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그다. “오래전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관련 공부를 이어갔었죠. 그 과정에서 맨발 걷기를 만난 것이죠. 현대사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생활방식들이 편리해지는데 그것만큼 여러 질병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요. 맨발 걷기는 인간이 태어났을 때의 모습과 가까운 형태 중 하나로 신발이라는 편리한 생활방식을 벗고 자연 그대로를 체험하게 하면서 우리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의 유행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상림공원이라는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는 함양에서는 더욱 그렇다. 맨발 걷기가 활성화되는 데 있어 함양 출신인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의 역할도 컸다고 한다. 이처럼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는 맨발 걷기와 관련 허 지회장은 가까운 필봉산에도 해당 코스를 만드는 등 앞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다양한 경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처음에는 큰 지원 없이 힘들게 시작했지만 유행이 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올해는 코스도 새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경로를 만들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누구나 쉽고 즐겁게 맨발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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