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함양에서 맛보는 봄의 향, 설향딸기. 특히나 함양에서 나는 딸기는 해발이 높은 곳에서 생산돼 저온의 날씨에 천천히 숙성된다는 점에서 맛과 식감이 유별나 많은 이들이 찾는다. 그 많은 선택지 중 신뢰를 부르는 맛과 활발한 마케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 딸기농장이 있다. 바로 가족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상면에 위치한 ‘트리플베리 딸기농장’. 아버지 조현식(69)씨, 어머니 박희순(64)씨, 아들 조재성(39)씨, 며느리 강민지(34)씨 그리고 삼남매 아이들도 빠지면 섭하다. 20년 넘는 딸기 모종농사 경력을 자랑하는 조현식씨. 5년전 부산에서 초밥요리사를 하는 아들과 며느리가 더불어 딸기농사를 돕기 위해 함양으로 다시 올라오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저도 이제 나이가 많다 보니 하고 있는 일들에 있어서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죠. 그러다 아들과 며느리가 도시생활을 접고 올라오면서 지금은 굉장히 든든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답니다” 아버지를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아들이자 삼남매 아빠인 조재성씨. 삼남매 아이들에게 먹이는 아빠의 마음으로 ‘트리플베리 딸기농장’ 이름을 내걸고 아버지 모종을 바탕으로 정성스레 열매농사를 시작했다. 4년 가까운 시간을 달려오는 동안 베테랑 농부인 아버지·어머니의 딸기 생산능력 그리고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조재성씨와 강민지씨의 온라인 홍보 마케팅 판매 조합은 빛을 발했다. 함양의 좋은 자연환경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스레 생산된 맛 좋은 딸기, 이 좋은 딸기를 잘 대변해 주는 적절한 홍보 마케팅까지 이보다 훌륭한 세대 간의 조화가 있을까. 스마트 스토어 검색순위 상위권, 1300명에 가까운 인스타 팔로워 등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터라 올겨울에는 없어서 못 팔았다고, 향후 생산규모도 늘릴 예정이라 한다. 조재성씨는 “딸기 전문가인 아버지와 더불어 정말 좋은 딸기를 생산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가족이 먹을 딸기라는 생각으로 호르몬제, 비대제 등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맛을 알아주는 고정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답니다”라고 전했다. 강민지씨는 “어머니, 아버님은 인터넷을 활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은 세대이시다 보니 상대적으로 젊은 저와 남편이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공부를 했어요. 관련 강의도 듣고 책도 찾아보면서 이것 저것 시도를 했죠. 다양한 각도로 충분히 믿을수 있는 딸기라는 점을 어필하고 댓글 등 고객들의 반응에 즉각 대응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두 일에 있어 상호보완하는 관계다 보니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다툼도 없었다는 ‘트리플베리 딸기농장’ 가족.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끝으로 가족들은 “앞으로 좋은 딸기를 바탕으로 생산 규모도 좀 더 늘리고 농장 체험 운영과 홍보도 더 활성화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 딸기를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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