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수동면 하교마을 일원에서 유기질 비료 및 상토제조업 공장(비료공장)이 들어설 조짐을 보이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함양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10월25일 군으로 시설 허가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관련 주무부서에서 시설 적법성에 대한 검토가 오는 11월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하교마을 주민들은 10월31 진병영 군수 및 박용운 의장을 찾아 면담을 갖고 해당 시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동면 하교마을 일원에 건립 허가신청을 낸 유기질 비료 및 상토제조업 공장은 소, 돼지, 닭 등의 분뇨를 비료로 만드는 업체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악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마을 주민 A씨는 “가축분뇨 시설이 마을에 들어서면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공공의 목적을 위해 생기는 시설이 아닌 개인업자 사익을 위해 만들어지는 시설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후 해당 업주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다양한 제안을 제시해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각 부서에서 철저히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교마을 주민들은 11월2일 가축분뇨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석경)를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오는 11월6일부터 7일 양일간 10시 군청 앞에서 가축분뇨 시설 건립 반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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