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예지 학생기자(함양여자중학교 3학년)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 가정인가요? 보통 대부분은 온 가족이 다 토종 한국인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가정도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다문화가정은 서로 다른 국적이나 인종, 문화를 지닌 사람들로 구성된 가족을 말합니다. 제 주변에도 다문화가정이 정말 많은데요,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저는 엄마께서 베트남 출신이시고, 아빠께서 한국 출신이신 다문화 가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 베트남 외갓집에 많이 가서 외갓집 친척들과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엄마가 영상통화를 걸어주면 친척들과도 인사하고 그랬는데요, 1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어느 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한국에 오셨다는 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학원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보니,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서 저와 동생을 안아주시며 반겨주셨습니다. 올해에는 이번이 2번째 만남이었지만 다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만나서 너무 반갑고 기뻤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있다가 가실지 궁금해서 엄마께 여쭤보니, 2주라고 하셔서 너무 짧다고 생각했고, 2주 뒤에 가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2주보다 더 오래 계신다는 말을 듣고서 안심을 하고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 한 달 보름 동안 계셨다가 가신다는 말을 들었을 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베트남으로 가시기 3일 전이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나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갔고, 한 달 보름이란 세월이 지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아쉽지만 한 달 보름 동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생활하면서 너무 즐겁고, 재밌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더 많으니 나중에 더 커서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외갓집 친척들을 보러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