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저의 중학교 3번째 체육대회가 끝이 났습니다. 힘든 연습 끝에 체육대회를 마치고 나니, 기분이 후련하기도 했지만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마지막 체육대회를 마쳤다고 생각하니,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처음 만나 어색하던 반 아이들과 함께 반티를 맞춰 입고 체육대회를 하던 1학년 때가 엊그저께 같은데 이제는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학년이 올라가 이제는 모르던 친구들과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고, 어색함이 없어진 중학교 3학년 때 있었던 일들은 신문에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써볼 이야기는 체육대회 날에 대한 얘기들을 난생처음 신문에 올려보려 합니다. 5월 12일 금요일은 집에서 등교하는 기분이 사뭇 달랐습니다. 체육대회 당일이라 그런지 평소와 다른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반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 들어가 3학년 층으로 올라가니, 각자 자기네 반티를 입고 다른 반으로 돌아다니며 수다를 떠는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소란스러운 학생들 사이로 저의 반에 들어가니 반 아이들이 반티를 입고 각자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있는 걸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도 반티를 입고 준비를 한 뒤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곧 체육대회가 시작되었고 걱정은 뒤로한 채 저희 반을 응원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또 한 경기 이렇게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고 구경하고 승리의 기쁨에 환호성을 지르며 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체육대회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결과를 보지 않아도 이미 여러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온 저희 반 아이들은 순위 발표 전부터 들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순위 발표가 시작되고 1위 발표 저희 반이 불렸습니다. 동시에 저희 반 아이들은 힘차게 소리를 질렀고 그렇게 응원하고 최선을 다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기뻐하였습니다. 이로써 중학교 마지막 체육대회를 한 후에 기쁨으로 행복하게 끝마칠 수 있었고,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했던 체육 대회 중에서도 올해가 가장 기뻤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마지막 해 좋은 친구들과 좋은 결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저에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을 뜻깊은 날을 처음 신문을 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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