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부끄럽지만 내가 쓴 시에 대해 글을 쓰려 한다. 이 시는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고 있을 때,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별이 안 보여서 친구에게 “어 별이 꺼졌나?”라고 한 농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별이 밝게 빛나고 있음에도 나의 눈에 보이지 않으니 별이 꺼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나는 현대인들이 왠지 ‘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은 항상 세상을 향해 빛을 내고 있는데, 구름에 가려지거나 건물에 가려지면 세상은 별을 보지 못한다. 내가 경험했듯이. 우리나라의 현대인들은 시험, 취업, 승진, 경제적 안정 등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주어진 일을 이뤄내지만 그들의 별빛이 언제나 세상에 닿지는 못한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절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 시를 통해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항상 빛나는 당신은 멋진 사람이라고. 그저 장애물이 세상의 눈을 잠깐 가려 당신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세상이 열심히 발을 움직여 시간이 흐르면, 어둠만 가득한 밤하늘 속에서 오로지 자신의 길을 걸으며, 보이든 보이지 않든 피땀 흘리며 빛을 내는 당신을 세상이 꼭 알아줄 거라고. 사실 나는 위로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현재를 감당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당신의 노력들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시를 쓰고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나이지만 신문에 이 시가 실렸으면 좋겠다고 다짐한 이유는 첫 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를 읽고 위로를 받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아마 미래의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신문에라도 남겨두면 상처 많을 미래의 나에게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이지만 10년, 20년 후의 나를 포함한 시를 읽는 모든 사람들의 상처에 새 살을 돋게 해주는 연고 같은 시가 되길 바라본다. 별빛 이하진늦은 저녁밤하늘을 보며 길을 걷다가 발견한가장 빛나는 별 하나걷고 또 걷고계속해서 나아가다보니 어느새 사라져버린 별빛별이 어디 갔을까?사라져 버린 것은 아닐까?빛이 꺼져버린 걸까?어둠이 별빛마저 덮어버렸나?걷고 또 걷고계속해서 나아가다보니어느새 돌아온 불빛별은사라져 버린 것도 아닌빛이 꺼져버린 것도 아닌그저 건물에 가려졌을 뿐.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걸어 나갈 때비로소 별은 다시 세상을 비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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