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조계종은 양산 통도사에서 ‘불기 2567년 대종사·명사 법계품서식’을 진행했다. 이날 법계품서식은 조계종을 이끄는 종정 성파 대종사가 진행했다. 대종사는 불교의 최고위직 성직 품계로 수행력과 지도력을 인정받는 조계종 최고 법계다. 사전적의미로는 대종교의 근본 실천이념인 홍익인간의 철리를 터득하고 교문을 위하여 큰 업적을 남긴 지도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승랍 40년 이상, 연령 70세 이상의 종사 법계를 갖고 있는 승려가 자격을 얻는다. 종림스님은 전 고려대장경연구소 소장으로 1993년 팔만대장경 전산화작업을 진행했다. 약20년 연구 끝에 8만1천258매의 고려대장경의 디지털화 작업을 마치고서 인연을 뒤로한 채 함양에 고반재를 조성했다. 2016년 개관한 고반재는 국내 박물관·미술관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으로 반출된 초조대장경의 인본을 복원한 초조대장경 복간본 2040권이 소장되어 있고, 2층 규모 책박물관에는 스님이 대장경 전산화작업을 추진하며 모은 불교경전, 철학서적, 중국·동남아 일대 불상, 비석탁본 등의 불교미술품도 마련돼 사실상 국내 최초 불교 책박물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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