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1. 프롤로그(산촌생태마을 현주소)2. 춘천 양통산촌생태마을3. 양평 명달리산촌생태마을4. 제천 명암산촌생태마을5. 문경 궁터산촌생태마을6. 진안 학동산촌생태마을7. 에필로그(산촌생태마을 활성화 방안)
명암산촌생태마을은 건강을 생각하는 자연 친화적 산촌마을이다. 휴양관, 찜질방, 한방촌 등 건축물은 전통 한옥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가족 단위 개인이나 단체 이용객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웰빙 휴양지다. 명암마을은 제천시 북측 감악산(해발 945m)과 석기암(해발 905.7m)의 두 봉우리를 기점으로 Y자형 골짜기를 이뤄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사철 풍부하게 흐른다. 제천시와 인접한데다 숙박에서 치유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춰 연간 이용객이 4만여명에 이른다. 명암산촌체험마을은 제천시는 물론 전국의 산촌마을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산촌마을의 모델로 꼽힌다.
숙식에서 휴양 체험 치유까지 저절로 힐링
6000여평 부지 다양한 시설 갖춰규모면에서도 여느 산촌마을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숙식에서부터 체험, 치유까지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천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명암산채건강마을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6000평 부지에 다양한 휴양 및 치유시설로 조성돼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모두 15개동 16실의 객실과 세미나실, 한방명의촌, 찜질방, 운동장, 바베큐장, 식당, 토굴, 개울가, 평상, 정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태형 하천, 등산로, 산악자전거 도로, 한방진료 등 각종 체험도 가능하다.우선 16개실의 숙박시설은 취사도구 등이 완비된 펜션형으로 이용료도 저렴한 편이다.9평에서 35평까지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완비하고 있어 가족단위 개별 이용객이나 단체 모두가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객실요금은 주중 7만원부터 35만원까지 방 크기에 따라 다르다. 주말과 성수기 요금은 주중 요금보다 30%가량 비싸다. 숙박시설 역시 웰빙 시대에 걸맞게 돌과 나무, 황토 등의 친환경 소재로 건축해 아늑하고 편안함을 더한다.명암마을은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약초 장아찌 담그기 체험을 제외한 대부분 체험프로그램은 외부 전문강사들에 의해 진행된다. 약초 장아찌 담그기는 오가피 및 엄나무순, 취나물, 명이, 초석잠 등을 장아찌로 담그는 체험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진행한다. 외부 전문강사에 의해 진행하는 체험으로는 숲음악 치유 및 몸 펴기 생활운동 등 건강과 관련된 것들이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9월 다시 문을 연 황토약초찜질방은 단연 인기 으뜸이다. 이용료는 7000원이며 숙박객은 6000원이다.이밖에 계절별 자체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산딸기 따기, 쑥 캐기, 쑥 개떡 만들기 체험을, 여름에는 물놀이, 감자 캐기 체험을, 가을에는 사과 따기 및 더덕 캐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비수기인 겨울에는 찜질방 체험과 한방명의촌에서 진행하는 한방체험프로그램 외에는 자체 체험행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한방명의촌 휴양·치유 한번에 산촌생태마을이자 산채건강마을인 명암마을은 2차 사업으로 마을 내에 한방명의촌을 조성해 휴양치유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방명의촌은 한방특화도시 제천시가 2010년 설립한 산촌형 테마한의원으로 치료 요양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명의촌은 고혈압과 지방간, 당뇨, 비만 등 만성 성인병치료와 아토피, 비염, 디스크, 중풍후유증 등 난치병 치료의 특화된 전문치료 기관으로 전문한의사가 진료하고 있다. 전문분야인 한방명의촌은 마을영농법인에서 임대를 통해 설립 취지에 맞춰 운영된다.한방체험프로그램으로는 △한방건강 체험 △한방주름제거 팩 체험 △원기충전 삼림욕체험 △약돌좌훈 체험 △한방건강차 시음 등이 있다. 명의촌에서는 1박2일 한방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명암마을은 숙박, 체험, 치유뿐만 아니라 마을조합에서 직영하는 산채식당에서는 다양한 산채들로 차려진 식단으로 입도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무공해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조리하는 산채건강마을만의 건강식단이 제공된다. 산채식당 건강식으로 입도 호사산채식당은 8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아침 메뉴로는 콩나물 황태해장국이 준비되고 점심과 저녁은 산채백반, 산채비빔밥, 더덕정식, 산채수육정식, 감자옹심이 등 건강밥상이 차려진다. 특별메뉴인 닭백숙과 닭도리탕, 염소고기 전골 및 수육은 사전예약을 통해 맛볼 수 있다. 산촌생태마을 앞을 흐르는 계곡에서는 물놀이는 물론 평상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바비큐 장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족구와 배구 등을 즐길 수도 있다.명암산촌마을은 명암산채건강마을영농조합(대표이사 김경중)이 주체가 되어 자체 운영한다. 영농조합은 명암마을 주민 62명이 출자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산림청에서 산촌생태마을로 지정된 뒤 2016년 농림수산식품부와 임업진흥원으로부터 휴양체험 및 6차산업 마을로 선정되면서 제2의 도약 기틀을 마련했다.김경중(74) 대표는 “명암마을도 산촌마을지정후 계속 운영이 잘되었던 것은 아니다. 산촌생태마을 지정초기 몇 년동안은 그런대로 운영되다가 시설이 노후화되고 이용객들이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관심도 낮아져 한때는 명맥만 유지하던 기간도 있었다”며 “2013년 마을조합법인 임원진이 제대로 구성되고 마을 운영인력이 안정화되면서 조금씩 활성화되기 시작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다”고 했다.명암산채건강마을은 조합 대표이사와 사무장과 운영매니저, 산채식당 주방장, 시설관리원 등 모두 5명이 상근하며 운영을 맡고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상근 근무자는 급여가 지급된다. 사무장과 운영매니저는 농림수산식품부 및 산림청, 자자체 등에서 지원하는 인건비로 충당하고 부족분은 마을 운영수익에서 보충한다. 사무장은 정규직원으로 생태마을 운영업무를 총괄하고 운영매니저는 인건비가 지원되는 10개월(3~12월)만 한시적으로 고용해 산촌마을 운영을 돕고 있다.출자금의 5% 수익금으로 배당마을법인에서 직영하는 산채식당의 보조원이나 숙박시설 및 찜질방 청소 등은 마을 주민들이 노동력을 제공한다. 물론 무료 봉사는 아니다. 마을 주민들의 인건비는 하루 8시간 기준 6만5000원으로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일정금액의 인건비가 지급된다. 연간 합계인원 400명 정도가 마을법인이 운영하는 생태마을에서 일손을 돕고 소득을 올린다.김미선(50) 사무장은 2012년 경기도 안성에서 명암마을로 귀촌한 뒤 다음해부터 이 마을 사무장을 맡아 6년째 일하고 있다. 김 사무장은 “귀촌하기 전까지 개인사업을 했던 경험이 생태마을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명암마을은 연간 4억원의 매출을 올려 어느 정도 기반을 잡기는 했지만 시설규모에 비하면 많은 매출액은 아니다”고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명암마을은 매출액 중 인건비와 전기요금 등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의 일부는 마을영농조합에 출자한 조합원들에게 연리 5%를 적용해 해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노후시설 보수비용 등으로 활용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숙박 및 체험프로그램 예약과 명안산촌생태마을(산채건강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명암산체건강마을 인터넷홈페이지(http://www.명암산채건강마을.kr)를 참고하면 된다.최경인·정세윤·박민국 기자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