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 꽃말처럼 행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이웃들에게 성품 좋기로 소문난 동막골 식당의 박문성 대표는 매일 아침 운동을 다니며 어김없이 손님들의 행운을 빌며 네잎클로버를 수집한다. 손님들의 행운과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동막골 식당은 주류를 겸해 계절음식과 모듬전, 모듬튀김을 주 메뉴로 50여 가지가 넘는 차림표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계절 음식으로 봄철(4∼5월)에는 쭈꾸미와 호레기(꼴뚜기)를 선정하여 볶음, 무침, 회 등 다양한 요리로 손님들의 입맛을 돋운다. 여름철(6∼8월)에는 갑오징어, 산낙지, 멍게, 다슬기 등을 선정하며 가을철(9∼11월)에는 전어구이와 왕새우구이, 겨울철(12∼3월)에는 굴과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 계절메뉴보다 더 풍성한 것은 박문성 씨의 성품과 인정이다. “손 많이 가는 계절메뉴 까다롭지 않냐구요? 오히려 더 많은 재료를 선정하지 못해 손님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언급된 계절메뉴를 포함해 50여 가지(갈치구이, 닭발볶음, 두부김치 등)나 되는 메뉴 보다 한 상에 올려지는 17여 가지의 밑반찬에 더욱 신경을 쓴다. 봄이면 두릅, 취나물 고사리 등의 산나물을, 여름에는 다슬기를 직접 채취하여 유기농 재료를 고집하며 또한 주식이라 할 수 있는 밥은 오곡찰밥으로 준비해 밥맛을 더해준다. 박문성씨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속상한 마음으로 술을 드시는 손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 손님들의 속을 조금이나마 달래 드리기 위해 오곡찰밥과 물김치에 신경을 더 씁니다. 찰밥은 위벽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고 물김치는 숙취해소가 으뜸이지요.” 남 다른 인정으로 올바른 장사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있는 박문성씨는 네잎클로버라는 작은 정성까지 전함으로써 자연스레 단골손님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네잎클로버를 받은 손님들 중 커플이 탄생되기도 하고, 사업이 번창해 지는 손님까지 생겨났다. 50여 가지가 넘는 음식뿐만 아니라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을 잃지 않겠다는 박문성씨.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박문성씨는 가을별미를 준비하고 있다. 계절메뉴도 맛보고 기분 좋은 선물(네잎클로버)도 받을 수 있는 동막골 식당은 오늘도 여전히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생각하는 마음뿐이다. 가격 : 계절메뉴(싯가) / 모듬 전, 튀김(1만원에서 2만원까지 다양)영업시간 : 오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위치 : 함양읍 용평 4길 5(새마을금고 맞은편)문의 : 96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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