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폭풍이나 폭우에는 새들도 근심하고 개인 날씨, 맑은 바람에는 초목도 기뻐하나니. 볼지어다, 천지에는 하루도 온화한 기운이 없어서는 아니되며 인심에는 하루도 기쁜 마음이 없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원문原文> 疾風怒雨(질풍노우)엔 禽鳥(금조)도 戚戚(척척)하고 霽日光風(제일광풍)엔 草木(초목)도 欣欣(흔흔)하나니 可見天地(가견천지)에 不可一日無和氣(불가일일무화기)요 人心(인심)에 不可一日無喜神(불가일일무희신)이니라. <해의解義> 폭풍우가 사납게 몰아치는 날에는 새들도 불안하고 공포감에 휩싸이며 화창하게 개인날 부드럽고 맑은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와 풀과 같은 무정지물(無情之物)도 기뻐하는 듯이 보인다. 이 모두가 천지의 조화이다. 자신의 마음이 근심스러우면 만물이 우울한 것 같고 자신의 마음이 기쁘고 상쾌하면 만물이 기뻐서 춤추는 듯이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한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까지 영향을 미쳐 즐거울 수도 우울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낙관적 태도를 즐겁게 살 것이냐, 비관적인 태도로 우울하게 살아갈 것이냐는 모두 자기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서녁 하늘에 저녁노을을 보고도 비관적인 사람은 지는 해가 낮 동안 이 세상의 모든 험한 일들을 보고서 충혈됐다고 하는가 하면 낙관적인 사람은 해가 하룻동안 즐거움만 바라봐서 꽃방석에 앉았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낙관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주註> 疾風(질풍) : 사납고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 怒雨(노우) : 성난 듯이 쏟아지는 비. 戚戚(척척) : 슬퍼하고 근심하는 모양. 霽日(제일) : 맑게 개인날. 光風(광풍) : 밝고 맑은 바람. 欣欣(흔흔) : 기뻐서 즐거워하는 모습. 可見(가견) : 가히 볼 수 있다. 가히 알 수 있다. 喜神(희신) : 즐거운 정신, 기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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