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신문이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을 뒤돌아보며 2012년 함양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주간함양 선정 2012년 10대 뉴스는 △기부천사 '염소할머니' △본지 경남 신발위 선정 △마천면 지리산면 개명 논란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 △함양문화예술회관 개관 △최완식 군수 선거법 위반 법정구속 △함양·산청 축협 통합 △당흥세월교 붕괴 △지리산댐·케이블카 설치 논란 △태풍 '산바' 함양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이다.10대 뉴스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지역의 다양한 소식들이 지역 사회 이슈로 등장했었다. △남계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함양 송순주 도무형문화재 △함양성당 100주년 △본지 창간 10주년 정운천 장관 초청 특강 △위림초 승마학교 △함양제강 법정관리 △6대 군의회 후반기 박종근 의장. 임재구 부의장 △군청 간부 낀 도박판 △함양 리스차량 등록 빨간불 △함양군 겹경사(약초작물 종자보급센터. 서상 미래학교 지정. 하림 최우수 녹색도시 선정. 함양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상 수상) 등 지역을 울고 웃긴 다양한 소식들이 2012년을 장식했다. △기부천사 '염소할머니' 안의면 하비마을 정갑연(79) 할머니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정 할머니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염소를 먹이고 키워 판매한 돈 1억원을 안의고등학교에 기부했다. 본지에서 독점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방송 및 중앙일간지에서 앞다퉈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정갑연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지자 고영진 교육감은 물론 청와대 비서관이 직접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할머니에게는 국민포장과 청룡보사상이 수여됐다. 할머니의 이 같은 선행은 지역에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어려운 생활 속 시름을 잊게 하는 아름다운 사연이었다. △마천면 지리산면 개명 논란 군의회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마천면의 지리산면 개칭 작업이 인근 시군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개명 의견은 함양군의회 노길용 의원이 의회 4분 발언을 통해 촉발됐다. 함양군과 지리산을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장기적 전략차원에서 '마천면'을 '지리산면'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인근 시군. 산청군을 비롯해 구례군. 남원시. 하동군 등 지리산을 끼고 있는 시군의 반발과 함께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고유지명에 대한 무분별한 명칭 변경에 대해 권고까지 더해지자 수면 아래고 가라 앉을 수 밖에 없었다. △함양문화예술회관 개관 지난해 말 문을 연 함양문화예술회관이 지역민의 관심 속에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예술회관을 찾는 군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주 화요일 무료영화 관람의 기회 제공은 물론 수준 높은 뮤지컬과 연극 등이 매달 마련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전시공간 부족으로 작품을 알릴 기회가 없었던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등을 통해 군민들의 문화욕구 해소는 물론 문화의식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양·산청 축협 통합 함양축협이 한 단계 성장한다. 산청 축협과의 통합을 이뤄내면서 명실상부 지역 중심 축협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됐다. 함양축협의 자산이 900억원. 산청축협은 700억원으로 새롭게 출범할 ‘함양산청축산업협동조합’은 총자산 1.600억원. 조합원 3.378명의 가진 거대 축협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조합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해지고 조합원들에 대한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조합원들에 대한 실익 증대 및 편익시설 이용 등도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흥세월교 붕괴 신축 중이던 마천면 당흥세월교가 2차례의 붕괴사고를 일으켰다. 기술적인 공법상의 문제와 인재가 합쳐진 붕괴로 결론이 났다.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 공사 도중 상판이 붕괴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사고로 인해 교량 공법이 바뀌고 관련 공무원에 대한 문책 등이 뒤따르는 등 지역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최완식 군수 선거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선고 때 법정 구속됐던 최완식 함양군수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인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7월 1심 징역형으로 최 군수가 법정 구속되면서 현재 함양군수는 천성봉 부군수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이철우 전 군수의 군수직 상실에 이어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최완식 군수까지 법정에 서면서 함양군의 군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 지난 4월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기간 동안 거함산 지역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후보 6명이 난립한 가운데 치른 이번 선거에서는 신성범 의원이 46.22%를 득표하며 무난하게 재선의원에 당선됐다. 선거 막판까지 흑색선전과 비방 및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로 인해 혼탁 양상을 보이며 지역민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19대 국회가 개원한지 6개월여 남짓 지난 현재 지역민을 대변하고 잘사는 지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태풍 '산바' 함양 특별재난지역 선포 올해 유난스럽게 3개의 태풍이 연이어 함양지역을 강타하면서 인적 물적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했다. 특히 제16호 태풍 '산바'는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면서 피해액이 231억원에 달했다. 수확을 앞둔 사과 등 과일의 낙과 피해는 물론 농경지 침수와 도로 붕괴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다행으로 군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면서 정부의 지원을 통해 빠른 복구가 이뤄지게 됐다. △지리산댐·케이블카 설치 논란 마천면이 올 한해 상당한 홍역을 치렀다. 지리산댐과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그것. 지리산댐 건설 찬반을 놓고 지역민들이 서로 갈라서기도 했으며 문화재청의 용유담 명승지정과 맞물리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또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지리산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이 보였지만 환경부에서 지정을 보류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본지 경남 신발위 선정 주간함양이 2012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이하 경남 신발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본지는 지역 이슈 심층기획 취재. 독자권익보호. 취재 전문성 강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공익사업 추진. 해외기획취재 등 다양한 보도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정리 : 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