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박종근 의장은 우선 의원들의 자세 정립을 통해 의회를 이끌 것을 약속했다.박 의장은 각종 이권개입 등으로 인한 문제의 발생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군의회의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며 "군의원이 인사에는 절대 개입하면 안된다. 인사는 집행부의 권한이며 일이다. 또한 군의원은 공사(사업) 등에 절대 개입하면 안된다. 또한 돈 문제 즉 봉투 등에서 투명해 져야 한다. 그래야 군의원으로서 제 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으로 "나이가 많은 관계로 마지막 힘을 내서 일을 해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함양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40년 동안의 사업 노하우와 지난 1. 2대 군의회 의원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 의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의장은 군의원은 군민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본인의 자리가 각기 4.500명의 군민을 대표하는 것이다. 그만큼 모범이 되어야 하고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군 집행부와는 밸런스를 맞게 보조를 맞춰서 일을 추진해 나가고 굳이 나쁜 쪽을 집어내던 관행을 타파해 집행부와 견제와 상생을 도모할 것을 밝혔다.잘못된 의정에 대한 언론의 따끔한 질타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언론은 군민들과 향우 등의 알 권리를 위해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해야 한다. 언론에서 질타한다고 해서 시비를 걸 일이 뭐가 있느냐. 제대로 된 충고라면 받아들여 고쳐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언론은 군민의 알권리와 관련한 보도를 해야 하며 군 의회에 대한 칭찬뿐만이 아니더라도 군민과 향우들에게 알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글로 써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함양군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그는 우선 군에서 가지고 있는 지리산에 눈을 돌렸다. 박 의장은 "지리산을 비롯한 자연. 이런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지리산 160km의 숨통을 뚫는 것이 목표이다. 하동과 연결되는 길을 열어야 한다. 기존 도로를 정비하면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숨통이 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박 의장은 끝으로 "함양군의회 후반기 2년 동안을 군민이 맡겼으니 최선을 다해 군민들에게 유익한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 한 가지라도 다음 세대를 위해 확실한 기본이 되게 착실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으로 이어짐)<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