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서로 위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지난 7월4일 오후7시 병곡면사무소 2층 강당에는 지역 다문화 가족 10여명이 모여 서로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는 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흥식)에서 마련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면단위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이날 교육에는 진주교대 이경숙 교수가 다양한 사례들을 들며 이들 다문화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함양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원거리 지역 즉 면 단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10개 면에 각 2회씩으로 20회로 예정하고 있다. 각 면별 일정은 수동면은 2일과 9일. 병곡면은 4일과 11일. 유림면은 16일과 23일. 마천면은 18일과 25일. 안의면은 31일과 8월7일. 서상면은 8월3일과 10일. 백전면은 8월14일과 21일. 서하면은 8월24일과 28일. 휴천면은 11월13일과 20일. 지곡면은 11월16일과 23일로 계획됐다.지원센터는 이번 교육을 위해 대상가정에 안내장을 발송하고 문자 및 전화 홍보는 물론 함양군과 경찰서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 내용으로는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 가족 내 역할 및 가족 문화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갈등해결 방법을 터득함으로서 친밀한 부부관계 및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특히 다문화이해 전문강사 등이 강사로 나서 우리나라와 다른 외국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 설명하고 결혼이민여성이 겪은 한국생활 경험을 소개하며 결혼이민자의 배우자. 시부모 등 가족과 지역주민들의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가족문화에 대한 이해력 향상으로 친밀한 부부 및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다문화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 증진과 조기 정착. 정보교환 등의 시간이었다.김흥식 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타문화에 대한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기회가 되어 다문화가족 내의 이해와 화합은 물론. 결혼이민여성을 지역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함양군 내에는 275가구의 다문화가족이 있으며 병곡면에는 11가구가 가정을 이뤄 생활하고 있다. <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