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77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⑬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 저녁으로 화(禍)와 복(福)이 있느니라.  <원문原文>天有不測風雨(천유불측풍우)하고 人有朝夕禍福(인유조석화복)이니라.<해의解義> 운명의 무상함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달으리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하늘에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는 것처럼 인간에게는 아침저녁으로 재앙과 복이 있다는 말에는 운명의 변전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처신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가 암시적으로 내포되어 있다. 천명과 천시를 거역하는 것은 옛날부터 하늘이 바라지 않는 바였다. 만일 인간이 천명을 거역하면 하늘 역시 인간이 원하지 않는 재앙을 내렸던 것이다.<주註> 不測(불측) : 예측할 수 없는 것  ⑭ 아직 석 자 흙 속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백년의 몸을 지탱하기 어렵고 이미 석 자 흙 속으로 돌아가서는 백년의 무덤을 보전키 어려우니라.   <원문原文>未歸三尺土(미귀삼척토)하얀 難保百年身(난보백년신)이요 已歸三尺土(이귀삼척토)하얀 難保百年墳(난보백년분)이니라.<해의解義> '인생이란 만나는 것이며 그 초대는 두 번 다시 되풀이되는 일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회한이 남지 않는 생을 살라는 뜻이다.'아직 석 자 흙 속으로 돌아가지 않고는 백 년의 몸을 지탱하기 어렵다'는 것 역시 제대로 온전한 삶을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에 관한 경고이다. 성실하게 오점을 남기지 않는 삶을 살 때 비로소 무덤에 들어가도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년된 소나무도 마침내는 시들고 무궁화는 하루에 그 영화를 다한다'라고 읊은 시인은 백거이(白居易)이다.이렇듯 무상한 인생에서 회한마저 남긴다면 얼마나 더욱 덧없겠는가. 따라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으로 정도를 걷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주註> 未歸(미귀) : 아직 돌아가지 않다. 三尺土(삼척토) : 석 자 흙 속. 즉 사람이 죽어서 땅 속에 묻히는 자리를 말함. 難保(난보) : 보전하기 어려운 것. 已歸(이기) : 이미 돌아가다. 墳(분) :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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