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초등학교(교장 이창오) 5학년 학생 29명이 7월3일. 진주에 위치한 경상남도 과학교육원에서 열린 일일과학체험교실에 참가했다. 이날 경남과학교육원에서는 안의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진주 도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까지 총 203명이 참가하여 또래 친구들과 같이 과학을 즐기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체험교실은 생활 속에 깃들어 있는 과학 원리를 찾아내는 과학시연이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사라지는 물. 공중에서 터지는 풍선폭탄.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의 실험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눈에는 과학적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했다. 과학전시관에는 과학적 원리를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기구들이 많았다. 베르누이 원리? 이름만 들었을 때 초등학생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과학 이론이다. 하지만 바람이 나오는 기구를 손으로 조정하면 주변보다 낮은 압력으로 인하여 그 위에 떠 있는 고무공을 농구 골대에 골인시킬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론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1억년 전 진주 가진리에 살았던 공룡과 물새 발자국을 관찰할 수 있는 화석 문화재 전시관도 안의 아이들에게 까마득한 옛날 이 땅 위에 살았던 공룡들을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뜻 깊은 시간은 직접 발명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다. 간단하지만 생활을 더욱 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발명원리와 발명품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특히 폐 일회용 스포이트를 이용한 다양한 과학 놀이 기구를 만들어보았는데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아이들에게 과학이 편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안의초등학교 5학년 류승한 학생은 “발명가는 위대한 사람만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호기심을 갖고 꾸준히 실험하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하루 동안의 과학 여행이었지만 산골 아이들에게 과학자로의 꿈과 희망을 갖게 하였고 무엇보다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하는 귀중한 체험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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