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코스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 함양은 MTB를 타는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오는 7월22일 함양군에서는 전국 MTB 동호인들의 한바탕 잔치가 마련된다. 군에서 열리는 첫 전국대회로 ‘함양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 MTB 동호회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앞두고 지난 6월5일 결성된 함양MTB클럽. 단지 자전거로 산악을 누비는 것이 좋아 매주 모여 함양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이들이다.함양MTB클럽 회장을 맞고 있는 설영근씨(사진). 60줄에 접어든 설 회장은 많은 나이에도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함양의 산과 들을 누빈다. 설영근 회장은 “젊을 시절부터 자전거 타는 것을 즐겼다. 아직까지 평지는 잘 타지만 오르막 같은 곳에서는 힘에 부칠 때가 있다”며 “젊었을 때부터 사이클을 즐겨 자전거를 타고 부산까지 왕복하는 등 취미로 지금까지 타고 있는 것이다. MTB는 약 5년 전부터 시작했다. 평일에도 일과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야 몸이 풀릴 정도다”라고 MTB를 예찬했다.현재 회원은 15명으로 대부분이 군청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일반 준회원들도 상당수 있지만 정식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MTB를 타면서 예전부터 동호회 등을 만들려고 했지만 선뜻 앞으로 나서는 이가 없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MTB 회원들을 규합하게 됐다.5년전 만 해도 함양에서 MTB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범군민자전거타기 대회를 진행할 때도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면 구경거리 일 정도였다. 이제는 회원도 어느 정도 늘고 있어 일반 시민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회원들은 주 1회 주말을 이용해 모인다. 물론 출발은 언제나 함양의 상징인 상림. 이른 아침 모인 회원들은 운영진으로부터 이날 코스와 유의사항 등을 듣고 힘차게 출발한다.함양은 MTB를 타기에 환상적인 코스를 가지고 있다. 함양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가 산이다. 물론 가파른 곳이 많아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조금만 숙달되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MTB를 즐기기 위한 장비들의 가격이 많이 비싸다. 조금 탄다 하면 500만원 이상이고 더 비싼 것은 1.000만원도 넘는다. 모르는 사람들은 사치성 스포츠라고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장비를 필히 갖춰야 한다. 산에서 타는 자전거의 특성상 안전장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모와 장갑. 고글 등 필수인 장비는 물론 옷과 신발 등 모든 부분을 갖춰야 안전하게 탈 수 있다고 조언했다.함양MTB클럽에서는 이번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다. 동호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설영근 회장은 “타 지역에는 상당히 활성화가 많이 되어 있지만 함양군에는 아직 생소하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지역민들에게 MTB를 알리고 저변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으로 이어짐)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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