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림초등학교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폐교 위기를 넘어 이제는 명품 승마 특성화 학교로서 함양군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본지 5월14일자 1면/3면 참조)최근 위림초등학교는 마사회로부터 승마 특성화 학교 육성 등을 위한 자금 8천만원 지원을 확약 받았다. 마사회는 유소년 승마단 창단에 필요한 예산으로 운영에 필요한 마필. 장구. 승마용품 등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마사회 지원과 함께 지자체 지원도 줄을 이었다. 경남도에서 2천400만원과 함양군 5천600만원 등 모두 8천만원이 지원되며 위림초는 모두 1억6천만원의 지원금을 지원받아 승마 특성화 학교로서 발돋움하게 됐다.이정구 교장은 “마사회 등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성범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지원금이 확정되자 현재 위림초등학교는 학교 내에 제1 승마교육장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M 원형의 승마교육장을 만들고 승마교육장 자연석 쌓았으며 승마교육장 팬스를 설치하는 등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어 위림초는 7월6일 학부모회와 동창회. 교육청. 군청 등 관계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승마교육 T/F팀을 만들고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7월20일에는 내외빈을 초청해 제1승마교육장 개장식을 성대히 갖고 본격적인 승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전교생이 54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지난 5월 인근에 함양승마클럽이 들어서면서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학생이 방과후 수업의 일환으로 승마교실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이에 이정구 교장은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승마를 활용한 특성화 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최근 마사회로부터 승마단 창단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5월 방과후 수업 시작 이후 한달여 만에 거둔 성과여서 이정구 교장의 추진력과 열정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것이다.방과 후 학습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된 승마수업은 이제 위림초등학교 만이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체육 수업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승마체험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중 선발된 학생들은 시합에도 나갈 수 있다. 학교 내에 승마교육장과 야외 학습장 등을 마련하고 장비 보관 장소와 학습 자료 등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승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정구 교장은 “승마 특성화를 계기로 자라는 후배들이 학력과 인성을 두루 갖춰 도심학교 못지않는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함양읍에 위치한 위림초등학교는 1947년 개교이래 61회에 걸쳐 5.19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다.  <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