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보림사가 창건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6월23일 보림사에서는 '창건 100주년 기념 및 중창불사 1차 회향 대법회'가 열렸다.(행사이모저모 홈페이지 참조)이날 대법회에는 해인사 주지 선각 큰스님과 해인사 한주 정원 큰스님 등 각계각층의 스님들과 신성범 국회의원. 최완식 함양군수. 이창구 함양군의회 의장. 이영재 도의원. 보림사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오전 10시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봉행된 이날 대법회는 육법공양 이후 개회선언과 함께 타종. 삼귀의례. 반야심경. 경과보고. 내빈소개. 주지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해인사 주지 선각 큰스님의 치사. 축사. 청법가. 입정. 부산 보타원 보광 큰스님의 법문. 발원문. 사홍서원. 대북 공연 등으로 마무리 됐다. 보림사 주지 수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보림사 창건100주년과 중창불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항상 부처님 법과 지으신 복덕과 지혜가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어 주요 단체장들의 축사도 잇따랐다. 최완식 군수와 신성범 국회의원. 이창구 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보림사 창건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이점숙 보살이 나와 발원문을 낭독했다. 발원문에는 "한 얼 민족의 영원인 남과 북이 평화통일 되고 나라가 발전하며. 우리 고장 함양이 발전하며 저희들 가정이 화목하고. 가족이 건강하며 저희들의 간절한 소망을 하루 빨리 이룰 수 있도록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 살려주옵시고 원만구족의 가피를 내려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보광 큰스님은 법문을 통해 "모든 업은 마음에 새겨집니다.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의 마음에 악업을 새깁니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선업을 새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 내 마음에 어떤 인을 새겨 어떤 과를 예약하는지 스스로 관심하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생활이 무르익으면 번뇌 망상이 쳐들어 올 틈이 없는 삶. 안심하고 사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보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함양포교당으로 1912년 지리산 벽송사 주지 김동운 화상이 민가를 구입해 포교당(布敎堂)으로 창건했으며 1955년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함양포교당으로 편입됐다. 1970년 조영산 스님이 함양포교원 보림사라 개칭하고 불교회관과 범종각을 건립했으며 1990년 민가에 있던 용산사지 석조여래입상을 기증받아 보림사로 이운. 법당에 봉안 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318호로 지정을 받았다. 2000년에 수인스님이 보림사를 중창불사를 발원해 이후 주변 토지를 매입하고 2002년 대웅전과 미륵전을 신축하고 2007년 육화당. 2011년 종무소를 중건해 1차 불사를 마무리했다.보림사는 앞으로 2차 불사를 통해 약사전과 삼성각을 신축하고 함양지역 불심 전파를 위한 종합불교회관을 건립하는 등 함양불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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