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굴삭기협의회(회장 박천우/이하 협의회)가 정기적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 6월27일 협의회 소속 자원봉사대(대장 한재근) 회원 등 10여명은 안의면 율림마을 독거노인 양모(84)씨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도 중장비들과 협의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인해 포장이 되지 않았던 마당이 말끔하게 정리됐다. 회원들은 포장되지 않은 마당의 흙을 걷어내고 콘크리트로 말끔하게 포장까지 마쳤다.협의회는 5년전부터 매월 하루 어려운 시골 농가를 찾아 마당포장. 집수리. 논두렁정비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활동 지역도 군 등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다. 최근 건설경기 불황에도 이들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월 관내 어려운 집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천우 회장은 "군내 여러 지역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어려운 이웃들을 보는 경우 그냥 지나치지 못할 때가 많다"며 "매월 하루 협의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함양에서 계속해서 뿌리내리고 살아야 하는데 나이 들기 전에 조금이라도 지역에 도움을 주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회원들의 힘으로 인력으로 가능한 일들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150여명이 가입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함양굴삭기협의회는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등 재난에 대비해 중장비를 항상 대기시키고 있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