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억 들여 최신 시설 리모델링. 신세계백화점과 한판 승부 하루 유동인구 수만 명. 강남 최대 상권을 이루는 반포동 고속터미널과 주변 센트럴시티를 둘러싸고 중소상인연합체인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이하 ‘GOTOMALL(고투몰)’)이 6월28일 공식 오픈하면서 지역 상권을 둘러싸고 대기업인 신세계백화점과 맞붙는다.GOTOMALL(고투몰)은 기존의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를 운영하던 상인들이 모여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공동대표 이승헌. 소옥희. 정귀연)을 설립하고 서초구 신반포로 지하200번지 총 길이880m. 총면적 3만1천566㎡에 471억8천여만원을 들여 기존 상가를 전면 개보수. 초현대식 최신 시설을 갖춘 620개의 백화점식 상가로 확 바꿨다. 이날 오전11시 동쪽 광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돌입해 이 지역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과 정면으로 맞붙게 되면서 지역 상권을 양분하게 됐다.GOTOMALL(고투몰)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상인들이 거액을 들여(점포당 평균 8천여만 원) 약 13개월의 공사 끝에 준공했다. 이번 공사는 기존 상가에 시공되어 있던 석면 등 인체에 해로운 재료는 모두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재료로 바꾸고 기존의 낡은 공조 설비도 최신 공조 시스템으로 교체해 실내 공기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고투몰 중앙과 동서쪽에 이벤트광장과 쉼터를 조성하고 인조 소나무와 분수. 어항(수족관). 바위와 식물 등을 배치해 쾌적한 공간으로 꾸몄다. 여기에 동서 양쪽 광장에 푸드코트를 조성해 고객 편의와 쉼터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지역 주민들과 상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출입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을 대폭 늘렸고 안내 키오스크 9개소와 모니터 38개를 상가 곳곳에 설치했고 쓰레기 처리시설도 대폭 확충해 청결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GOTOMALL(고투몰)은 모든 전등을 고효율 LED 전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약(50%의 전기료 절감 및 30% 이상 온도 절감 효과 기대)과 밝은 실내 공간 확보로 고객 편의를 도모한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었다. 이밖에 복도 마감재를 인도산 화강석으로 시공해 품격을 높였으며 제연 경계벽은 투명한 방화유리로 설치했고 방범 셔터를 천장 속으로 매립해 복도와 점포의 구분을 없앴다. 점포 구성면에서도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수예. 화훼 등 백화점을 능가하는 다양성을 선보여 신세계백화점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됐다. GOTOMALL(고투몰) 소옥희(함양군 백전면출신. 재경함양군향우회 상임부회장) 공동대표는 “이곳에서는 백화점에 있는 상품들뿐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살 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백화점과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헌 공동대표도 “중소상인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얼마든지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며 “GOTOMALL(고투몰)이 강남의 떠오르는 상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귀연 공동대표는 “품질 면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GOTOMALL(고투몰)은 서울시로부터 임대 받아 운영하는 상가로 전국의 82개 지하상가 가운데서 유일하게 상인대표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상가 경영을 대행하는 쇼핑몰로 지하상가 운영방식과 리모델링 등에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소상인들도 뜻과 자본을 합쳐 틈새시장을 공략할 경우 대기업 백화점들과도 겨뤄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28일 오전11시 개장식에는 김회선 국회의원. 진익철 서초구청장. 노태욱 서초구의회 의장. 이용선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그리고 백남근 재경함양군향우회 명예회장. 정오봉 재경백전면향우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최원석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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