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75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⑨ 앞날을 알고자 하거든 먼저 지난 일들을 살피라.  <원문原文>慾知未來(욕지미래)어든 先察已然(선찰이연)이니라.<해의解義>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서 살펴본다면 앞으로 닥쳐올 일도 미루어서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주역 계사하전(繫辭下傳)에도 '창왕찰래(彰往察來)'라는 말이 나온다. 지나간 일을 밝게 살펴서 앞으로의 일의 득실을 안다는 의미이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것을 되풀이하는 벌을 받는다는 말도 있다. 이 모두 지나간 일을 명찰(明察)하여 앞으로 닥쳐올 일에 미리 대비하라는 교훈들이다.  <주註> 慾知(욕지) : 알고 싶다면. 已然(이연) : 이미 지나간 일⑩ 맑은 거울은 얼굴을 살피게 하며 지나간 일은 현재를 알게 하느니라.-공자  <원문原文>子曰 明鏡(자왈 명경)은 所以察形(소이찰형) 이오 往者(왕자)는 所以知今(소이지금)이니라.<해의解義> 맑은 거울이 얼굴을 비춰 보는 도구이듯이 지나간 일은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되어 준다. 거울에 모습을 비춰보는 일은 예부터 군자가 바른 심성을 기르는 일에 자주 비유되어 왔다. 옛사람들은 겨울에 외모만을 비추어 볼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비추어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여겨 이조 때 학자 이규보(李奎報)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거울이란 얼굴을 비춰보는 것이다. 얼굴에 나쁜 것이 묻지나 않았는지. 혹은 표정이 평화롭지 못하지나 않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거울을 대할 때마다 그 거울의 맑은 본성을 취해 얼굴을 비추는 거울처럼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해 세상을 비추는 것이다.'이렇듯 거울에서 삶의 진리를 얻는 것처럼 지나간 일 역시 우리에게 앞으로의 삶의 자취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자중하고 힘써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현세의 훌륭한 삶은 내세의 좋은 탄생을 예고하며 현세의 악덕은 내세의 힘든 업보를 지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주註> 明鏡(명경) : 맑은 거울. 察形(찰형) : 얼굴을 살펴보는 것. 往者(왕자) : 지나간 일. 知今(지금) : 현재를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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