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거를 위해 오는 7월2일 임시회 열고 의장. 부의장 선거를 동시에 치른다. 3개의 상임위원장은 사전에 협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월16일 1면)선거가 다가오면서 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나설 의원은 3선의 노길용(66·나선거구)·박종근(61·가선거구). 초선의 황태진(52·가선거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총 9명으로 구성된 함양군의회는 6명의 초선의원들과 1명의 재선의원. 2명의 3선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돼 있어 투표를 할 경우 선택의 열쇠가 초선의원들에게 있는 만큼 변수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 여기다 신성범 국회의원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관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자율권을 보장키로 해 수석 우세를 가진 초선의원들의 의중이 의장선거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사다. 특히 함양정가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있는 군의회에 대한 기대가 사뭇 다르다. 이는 함양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불릴 주요 현안 사업의 하나인 지리산 케이블카와 지리산 댐이 6월말에서 7월초에 결정됨에 따라 행정과 의회의 소통 및 상생의 기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당장 6월27일 문화재청에서 용유담 명승지정 여부를 결정하며 이어 7월경에 발표 예정인 지리산케이블카 유치 등 전 군민의 힘을 결집해야 하는 대형 사업들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야하기 때문이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 초선인 황태진 의원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경험과 젊은 폐기를 앞세워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통해 초선의원들의 결집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황 의원은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어둡고 소외된 곳에 불을 밝히는 반딧불 역할은 물론 집행부와의 상생을 통해 함양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마천면 출신의 노길용·박종근 의원은 속이 탄다. 두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 선출직임을 비추며 후반기 의장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의원간에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노길용 의원은 "군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본인부터 낮은 자세로 임하며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과 상호조율을 통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운영으로 집행부와 의원 상호간에 상생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근 의원은 "함양군민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의정활동을 이끌어 나가면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 견제는 자동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의회가 화합되고 하나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의장은 초선의 김경두·임재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