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 학생들이 지난 6월8일 동아리 외부 체험 활동을 다녀왔다. 안의고 1. 2학년 11개 동아리(적성과 장차 전공하고 싶은 학문과 가장 가깝게 구성되어 있다)는 서울. 창원. 진주. 사천. 남원. 대구까지 각 동아리의 특징에 맞는 곳을 골라 아침 일찍 목적지로 출발했다. 11개 동아리 외부 체험활동에 필요한 식비 및 교통비. 입장료 등 경비 사백사십여만원은 전액 학교에서 부담했다.역사 동아리(홍익인간)와 신문 편집 동아리(씨밀레)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겨레신문사에서 체험 활동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야외 전시관 및 상설 전시관은 물론 세계 문명전까지 관람한 뒤. 한겨레신문사로 이동하여 신문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 편집국장과 기자 등과의 인터뷰도 직접 하면서 신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환경 동아리(O2)는 쓰레기봉투를 각자 하나씩 준비하여 지리산 둘레길 4코스를 탐방하면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였다. 학생들과 인솔 교사는 금계에서 출발하여 용유담 주변에서 주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였는데. 쓰레기로 가방은 무거워졌지만 가볍고 상쾌해진 마음으로 동강 마을에 도착하여 활동을 마무리했다.수학 동아리(F(x))와 과학 동아리(Pung). 컴퓨터 동아리(P&P)는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하여 KAI에비에이션 캠프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항공기 조립과 비행에 숨어 있는 양력의 원리. 베르누이의 원리. 파스칼의 원리. 작용 반작용의 원리 등 많은 과학· 수학 원리를 에비에이션 캠프를 통하여 배웠다. 또한 비행기 생산 공장도 방문하여 이론이 실제에 적용되는 과정도 직접 확인했다.아트 동아리(미라큘럼)은 대구 매직아트전에서 입체화법 3차원 예술 작품을 관람하면서 조형 감각과 창의력을 높이고. 일상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착시 현상과 예술 작품을 비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매직아트 전시관뿐만 아니라 시니어 체험관을 방문하여 노인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체험 교육도 함께 했다.운동 동아리(망팸)은 진주 선명여자고등학교 배구부를 방문하여 배구 경기 기초 기능을 익히고. 선명여고 배구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본교 운동 동아리 학생들은 선명여자고등학교 배구부 학생들의 힘찬 스파이크와 멋진 블로킹을 보면서 환호를 하였고. 두 학교의 친선 경기는 실력을 떠나 학생들이 마음껏 즐기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독서토론 동아리(비원)은 고전문학의 으뜸 ‘춘향전’의 배경이 되는 남원 광한루원을 방문하여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수업 시간에 접한 춘향전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서 소설가 ‘최명희’가 ‘꽃심을 지닌 땅’이라 했던 소설 ‘혼불’의 배경 마을인 남원 사매면을 찾았다. 동아리 학생들은 혼불문학관 주변의 돌. 나무. 꽃. 연못 하나하나가 소설 속에서 튀어나온 듯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었다고 말하였다.영화 번역 동아리(M. T)는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대학 캠퍼스 탐방을 통하여 학생들이 영어 관련 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캠퍼스 내의 외국인들과 인터뷰를 해 봄으로써 영어 듣기와 말하기에 대한 자신을 키우기도 하였으며. 영화관으로 이동하여 영화를 감상하며 더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영상 동아리(A. T. B)는 창원 MBC 방송국을 방문하여 영상 스튜디오와 최신 방송 장비. HDTV 중계차 등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며 전반적인 방송 제작 과정을 체험하고. 앵커·프로듀서·카메라 감독 등 다양한 방송 담당자를 직접 만나 영상 과정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동아리 외부 체험 활동은 다른 학교에서는 쉽게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안의고등학교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2학기에도 예정되어 있는 창의적체험활동의 중요한 활동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도 자신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안의고등학교의 동아리 외부 체험 활동은 다른 학교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내실 있는 교육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