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 정순빈을 기리는 행적비 제막식이 6월2일 남산 묘지에서 정경상 함양향교 전교. 노재용 유도회장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거연 정순빈은 덕암에서 태어나 살다가 서울로 이사해 85세(2004년)로 세상을 떠났다. 1956년 지곡면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당시 어려운 시절에 구흘미 400석을 구해 배고픈 면민을 도운 일화가 있다. 일찍이 산에 조림사업을 펼쳐 모범독림가로 정부에서 지정받는 남다름도 있었다.거연 정순빈은 하정장학회를 육성하고 상개평 입구 도곡서원을 건립하였으며 특히 지곡면 마산리 하늘공원 건립은 특별한 일이다. 자녀에게는 “나는 나무를 키울테니 너희는 사람을 키우라”고 했으며 부친의 유지에 따라 3남3여 중 첫째 규상은 고등고시를 합격한 뒤 판검사를 포기하고 성균대학교 교수를. 이남 주상은 서울대 교수를. 삼남 필상은 단국대교수를. 딸은 성균관대 교수를 하고 있다.큰아들 규상은 “여러 유림들이 행적비 제막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고”고 전했다. 마장현 유교신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