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하절기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은 하절기 전력난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하계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480만㎾ 증가한 7.707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최대 공급능력은 7.854만㎾에 그쳐 하절기 대부분 기간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지는 심각한 전력부족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에 군은 정부대책과 연계해 올해 하계 에너지절약 비상대책 기간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6월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또 비상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9월21일까지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소통강화. 위기에 대한 공감대 확산. 나부터 먼저 시작하는 실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춰 하절기 전력난 극복을 위한 공직자와 군민의 결집된 노력을 대대적으로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우선 함양군은 공직자부터 솔선하는 강도 높은 절전대책을 추진한다. 하계 비상대책 기간 함양군 및 읍면을 포함한 전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전력 사용량을 5% 이상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냉방온도를 28℃로 제한하고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시간에는 하루 세 차례(오후 2시∼오후 2시45분. 오후 3시∼오후 3시30분. 오후 4시∼오후 4시 30분) 냉방기 가동을 중단한다. 또 화장실 비데 대기전력차단장치 부착. 일과시간 화장실 소등. 핸드 드라이어 사용 중지. 중식시간 청사 일괄 소등 및 컴퓨터 전원 끄기 등을 통해 청사 곳곳에 숨어있는 낭비전력을 찾아 없앴다. 체온 상승을 유발하는 상의 재킷이나 넥타이 대신 시원하고 간편한 에너지절약형 옷차림으로 올 여름 더위도 이겨낸다.하계 정부대책과 연계해 민간 부문에 대한 냉방규제도 강화한다. 특히 출입문을 개방한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점포. 상가 등에 대해서는 전력 낭비행위 근절 차원에서 일정 기간의 계도를 거쳐 과태료를 부과한다.군 관계자는 "하절기 에너지절약대책을 통해 국가적으로 100만㎾ 정도의 절전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4만여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만이 전력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