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5일 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에서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지리산 등반을 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지리산 등반 극기 체험을 통해 안의고 학생들은 호연지기를 키우고.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함께 오르며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끌어주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도 새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안의고 1학년 학생 59명과 교장과 교감을 포함한 교사 및 학부모는 아침7시 학교에 모여 백무동 계곡으로 출발했다. 지리산 등반팀은 8시에 백무동 계곡에서 지리산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등반은 한 조당 7명씩 모두 9조로 짜여 각 조마다 인솔 교사가 책임지고 지리산 산행 길을 함께 했다.8시에 출발한 안의고 등반 팀은 챙겨 간 간식과 음료수로 체력을 보충해 가며 장터목산장에 12시께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잠깐의 휴식을 가진 뒤 다시 파이팅을 외치며 가장 힘들다는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가는 길에 나섰다. 등반을 함께 한 학부모들도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는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이 격려해 가면서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었다.천왕봉에 도착한 안의고 등반 팀은 지리산의 기운을 듬뿍 받고. 안의고 학생들이 잘 되게 해 달라고 미리 준비해 간 음식과 막걸리를 놓고 정성껏 기원을 드렸다. 학생들도 지리산처럼 한결같이 넓은 마음으로 친구들을 보듬어 주고 배려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리산 정상에서 약속했다.2시께 하산을 시작하여 6시께 다시 백무동 계곡에 도착한 안의고 등반 팀은 교장 선생님의 짧은 훈화를 듣고 지친 몸을 이끌고 꿀맛 같은 저녁 식사를 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하며 몸은 힘들었지만 무언가를 해낸 것 같은 기분 좋은 피로감이 싫지 않다는 말을 했다.김상권 교장은 학교 행사에 함께 해 준 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했으며 탈 없이 지리산 등반을 마쳐 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