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지난 3월9일 함양국유림사무소와 '숲 유치원·찾아가는 숲 해설'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 학년이 숲 체험 참여계획을 세우고 참여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16일 4학년 학생 전체는 국유림사무소 내에 위치한 두루침 숲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학생들은 교실 밖으로 나와 숲을 거닐며 5월의 푸르름을 한껏 느꼈다. 숲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국유림 숲을 한 바퀴 돌고 숲은 우리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실감했다.우리나라 소나무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들려 와 심기 시작했던 수입종 리기다 소나무들은 결국 땔감으로밖에 사용되지 못한다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했다. 물이 오른 나무들을 찾아 청진기로 물이 올라가는 소리를 들어보기도 하고 곤충의 눈 모형을 가지고 곤충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우리와 다르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해 보며 마냥 신기해했다. 숲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배려하여 조용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조심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다음으로 간 곳은 산림 정보관이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산림보호와 관리에 사용되는 물품을 보관하고 목재 제품의 정보를 소개하는 산림정보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목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나무들도 사람들과 같이 모두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희승 학생은 “함양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다음에 부모님과 다시 와서 숲에 대해 더 알고 더 많은 체험도 하고 싶어요”라며 짧은 체험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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