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80주년을 자랑하는 유림초등학교(교장 노윤섭)가 총동창회를 개최했다. 유림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노은기)는 지난 5월12일(토요일) 본교 교정과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비롯하여 동문간의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총동창회 개최 30회를 맞은 이날 행사는 제39회를 졸업한 기수들의 주관으로 개최돼 유림면민을 비롯하여 동문 등 1천여명이 운집해 화장산기슭 면민들의 잔치를 벌인 것.노은기 총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신록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해가는 5월에 옛 추억이 아스라이 담겨있는 이 교정에서 제30회 총동창회를 갖게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이 풍성한 잔치를 준비하느라 지난 1년여를 수고해준 주관회기 박영우회장을 비롯한 제39회 동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모교는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이했지만 매년 입학생들의 감소로 폐교위기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바꿀 수 없듯이 유림인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모교의 존속과 일보도약을 위해 좋은 해법이 있는지 부디 한번만이라도 숙고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노윤섭 본교 교장은 환영사에서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림교는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33명의 재학생과 15명의 교직원이 학교의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하고 “농촌지역의 소규모학교 특성을 살려 전교생들의 온종일 학교 운영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뒤쳐진 학생이 없는 학교로 발돋움시켰다”고 전했다.박영우 주관회기 회장은 “가슴 한쪽에 코 묻은 손수건을 달고 처음으로 선생님을 불러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모습으로 학교를 찾아와 선후배 동문님들과 유림인의 큰잔치를 마련했다”며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노랫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이런 벌에서 나고 자라고 쫓아 다녔다. 오늘저녁 한잔의 술잔에 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별 하나의 친구와 우정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주관회기 박영우 회장은 모교 노윤섭 교장에게 학교 발전기금으로 1백만원을 전달했으며 노은기 회장이 그간 총동창회에 헌신을 아끼지 않은 정상오(27회). 안창수(28회). 노시범(29회)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지난해 주관회기를 성공리 이끌었던 강덕희(38회) 동문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한편 총동창회는 올해로 개교 80년의 역사를 담은 총동창회지‘함께하는 우리’를 발간하여 참석한 동문들에게 회기별로 배부했다. 동창회지 발행은 동문 기수별 부담금 30만원과 정상오(27회). 노시범(29회). 안창수(28회). 노은기회장 등 각각 1백만원의 기탁금과 이환기(27회). 허양헌(39회). 정재규(27회). 신범철(27회). 허정고(27회). 노흥기(31회). 배종국(35회). 이환진(33회). 유림평안실버타운 등 각 50만원 등 총1800여만원의 기금으로 발행돼 동문간의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김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