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초등학교(교장 강민구)는 매주 월요일 저녁7시부터 10시에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동화구연 자격증반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산촌에서 동화구연을 배우기는 쉽지 않은데 이러한 교육 기회 제공이 가능했던 것은 서상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임영순 교사의 재능기부 덕분이다.요즘 재능기부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현직교사의 재능기부로 동료교사와 학부모가 배움을 함께 하기는 쉽지 않음을 생각해 볼 때 서상초등학교의 동화구연 자격증반 운영은 여타의 재능기부와는 차별된 모습을 보인다. 지난 4월16일부터 시작된 동화구연 자격증반은 20여명의 참여 속에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으며 6월경에는 실연 실기를 통해 자격 검정을 거쳐 자격증도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동화구연 자격증반을 운영하는 임영순 교사는 색동회 진주지회 부지부장 및 한국동화구연학회 회원으로 전국과 경남 동화구연대회에서도 수 차례 입상을 한 경험이 있으며 대학 및 평생교육원 등에서 수차례 강의를 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영순 선생은 “자녀에게 좋은 이야기를 아름답게 들려주어 고운 심성을 길러 주고 싶어하는 학부모의 바램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동화구연 자격증반 운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