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농기계 사고를 비롯한 잇단 어르신들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노령화로 인해 어르신 인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함양지역에서 어르신들의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또한 절실한 실정이다.지난 4월15일 오후 3시40분께 수동면 하교리 도로에서 A(81)씨가 경운기 사고로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비탈진 산에서 경운기를 몰다가 운전 부주의로 도로 아래로 경운기가 추락하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30분께 휴천면 월평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B(77)씨가 몰던 경운기가 전복돼 숨지기도 했다. 경찰은 B씨가 운전 부주의로 몰던 경운기가 도로를 이탈한 뒤 뒤집히면서 경운기에 눌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지난 16일 함양읍 이은리에서는 도로를 건너던 70대 C씨가 이곳을 지나던 차량에 치어 숨지는 등 함양지역에서 어르신 사망사고가 줄을 이었다.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전문 업소에서 농기계의 정비와 점검을 실시하고 농민들 스스로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농기계는 도로교통법상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고. 특별한 면허기준도 없어 운전자가 지키는 안전수칙만이 사고를 피하는 유일한 해법이다.농기계를 이용한 작업 시 △농기계 사용 시 음주 자제 △비탈길 작업 시 고임목을 사용해 전복과 추락 대비 △작업 시 긴소매 옷이나 큰 장갑은 회전부위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딱 맞는 것을 착용 △노약자 직접 조작 자제 등 안전수칙을 숙지해 작업해야 한다. <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