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하영권) 전교생 28명과 유치원 10명은 4월17일 대봉산 생태 숲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생태 숲에 들어서자 먼저 계곡은 졸졸 맑은 물을 흘려보내며 어린이들을 반겼다. 숲 여기저기에서 분홍 및 진달래와 작은 야생화들이 이제 막 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으며 또 계곡의 맑은 물 속에는 개구리알이 옹기종기 모여서 따뜻한 봄볕을 쬐고 있었다. 병곡초 학생들은 숲을 따라 왕복 4킬로미터 정도 등반을 하면서 숲 속의 나무와 야생화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아이들은 숲의 아름다운 모습과 수많은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며 사람들에게 숲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대봉산 생태 숲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대봉산 정상인 천황봉(1.251m)에 올라서면 덕유산과 지리산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능선을 따라 7km의 철쭉단지가 조성돼 있다. 무성한 갈대 숲 내에 비목. 보리수나무. 개비자나무. 사랑의 열매나무 등이 산발적으로 자라고 있으며 특산물이 대사초. 산작약. 히어리. 노각나무. 생강나무 등 환경부지정 특정식물인 승마. 흰참꽃나무. 물박달나무 등 총387이 자생하고 4계절 물이 흐르는 계곡을 중심으로 버들치. 가재. 도룡농. 개구리. 누룩뱀 등 36종의 파충류와 노루. 고라니. 멧돼지. 청솔모. 붉은쥐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동식물의 보고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국내 유일한 생태 숲이 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숲 관찰 후에는 보물찾기. 풍선 터뜨리기 등의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 자연에서 학생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했다.숲 체험을 마친 병곡초등학교 2학년 김효연 학생은 “개구리알이 너무 신기해요! 올챙이가 헤엄치는 모습을 봐서 좋았어요”라는 체험 소감을 말했다.한편 병곡초등학교는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환경교육’의 일환으로 계절별 대봉산 생태 숲의 변화 과정을 연간 3차 생태 숲 체험학습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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